평택미군기지확장터 100여만평 논갈이
【평택=뉴시스】
평택주민대책위 및 전국 9개 농민.시민단체 200여명은 17일 오전 9시부터 트랙터 30여대를 동원, 대추리.도두리 일대 황새울 들녘에서 "올해도 농사 짓겠다" 며 약 100여만평의 논을 갈아 엎었다.
이들은 지난 16일 국방부의 영농차단조치에 맞서 반드시 농사를 짓겠다며 전국 9개 농민단체 회원들과 연대, '영농발대식'을 갖고 논갈이 행사에 나섰다.
당초 이 행사는 전국 농민회 소속 회원들이 약 200여대의 트랙터를 몰고와 논갈이를 벌이려 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트랙터 상경이 무산됐다.
경찰은 현재 서해안 고속도로 서평택 톨게이트에 경찰 2개중대를 배치, 검문검색을 벌이고 원정리삼거리와 동창리 삼거리에 경찰 4개중대를 배치, 트랙터 진입을 원천봉쇄하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께 전국농민회소속 회원들이 트랙터 17대를 몰고 논갈이 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대추리로 진입하려다 원정리 삼거리에서 경찰에 의해 원천 봉쇄돼 안중방면으로 되돌아갔다.
한편 농민들은 이날 도두리 황새울 들녘을 비롯 미군기지확장터 논갈이행사에서 총 100여만평을 갈아엎고 앞으로 2~3일내 280여만평의 논갈이를 모두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날 오후 2시께는 한총련 소속 대학생 등 시민.사회단체 100여명이 논갈이 행사를 펼치고 있는 황새울 들녘에서 동참하기도 했다.
국방부와 경찰은 현재 농민들의 논갈이행사를 저지하지 않고 관망하고 있다.
<관련사진 있음>
임덕철기자 ultr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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