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민미협 아카이빙/2000년~2009년대 자료

[토론회] 예술상은 없다, 예술상을 엎다!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11. 22.

 



<민예총 문화정책 토론회>
“예술상은 없다, 예술상을 엎다” 기획안

▲ 기획취지
하나의 합의된 기준으로 예술에 우열을 매기는 것이 가능한가? 현실에서는 가능할지도 모른다. 가치의 문제를 떠나 기술적 완성도의 문제만을 고려한다면 말이다. 그러나 뒤샹의 레디메이드는 이미 예술의 장인적 속성이라는 것을 과거의 산물로 만들어버리지 않았던가. 상점에 진열되어 있는 변기와 자전거바퀴, 병걸이가 예술이 되는 상황에서 기술적 완성도를 가지고 예술의 순위를 매긴다는 것이 어떤 의미를 가질까.
한국에서 예술상은 어떤 메커니즘을 가지고 움직이는가. 국가가 주는 훈장에서부터 지자체에서 주는 예술상까지, 각종 기관과 협회 단체에서 또는 매체별로 앞다투어 주는 상들은 어떤 가치를 대변하는가. 오히려 그것들은 예술현장을 반영하고 가치와 지향의 문제를 전면화시키는 것을 도외시한채, 세간의 부박한 평가와 상업적 이해관계, 정치적 잣대에 흔들리는 갈대처럼 부유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그것들은 다시 제도와 권력으로 굳어져 예술지원이나 진흥이라는 목적을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지는 않는가. 각종 문학상을 둘러싼 잡음들과 미술대전을 비롯한 공모전들의 추문, 3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폐지되는 올해의 예술상이 보여준 몰가치지향성 등은 이러한 심증을 뒷받침해주는 증거가 되고 있다.  
이에 민예총은 예술상의 방향과 정체성을 검토하여 실제 예술창작에 지지대가 될 수 있는 예술상의 상은 어떠한 것인지 탐색해 보고자 한다.

▲주최/주관/후원
주최 :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 / 주관 : 민예총 정책기획팀 /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시간/장소
일시 : 2007년 2월 15일 오후 2시- / 장소 : 문예아카데미 강의실

▲ 참가자
사회 : 염신규(민예총 정책기획팀장)
발제 : 예술상에 예술은 없다_심상용(동덕여대 교수)
사례발표 1. 문학상, 유령의 권위에 기댄 희미한 옛사랑의 추억_고봉준(문학평론가)
사례발표 2. 사라진 가치, 공모전의 딜레마_최진욱(화가, 추계예대 교수)
사례발표 3. 국악賞인가, 국악喪인가_김태균(국악평론가)
사례발표 4. 연극상, 연극현장을 반영하는가?_김소연(연극평론가)

문의 02-739-6851, 민예총 정책기획팀(안태호, 안혜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