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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미협 아카이빙/2000년~2009년대 자료

민족미술인협회 회원 여러분께 !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11. 26.

어제는 시청앞에서 김봉준 선배님과 김윤기 조직위원장 , 그리고 유혜종씨가 시민들에게 붓글시를 직접 써서 배포하고 판화를 찍어주는 행사를 가졌습니다.

오후 4시쯤 부터 저녁 12시 가까이 행살르 하셨고 시민들에게 상당한 반응을 가졌습니다.

이렇듯 미술인 여러분이 생각하고 고민한 내용을 이번 "100만 촛불지키기 문화예술 행동"에서(9일과 10일 광화문) 마음껏 펼쳐보이길 바람니다.

연일 급하게 이루어지는 다급한 촛불 행사이니만큼 충분한 사전 논의가 없습니다. 그냥 개인이 혹은 여럿이 할 수있는 역할을 펼쳐보이면 됩니다.

약 10 여년간 문진기금을 받아온 터라 자금에 따라 움직였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8,90년대처럼 모두 자발적 움직임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한가지 덧 붙이겠습니다.
프랑스 혁명기에 문화예술인의 행동 노선에 두가지 부류가 있었습니다.

한 부류는 문화예술적 표현보다는 직접 총을 들고 전투에 참여해야한다는 측과 또 한 부류는 이 현상을 그림으로 예술로 표현하고 기록해야 한다는 쪽이었습니다.

요즘 가끔 민미협이 지금 이얼 시국에 왜이러느냐는 말을 듣고있습니다.

나만이 행동하고 남들은 안한다는 생각을 아니면 모두 같이 현장에서 해야한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제 개인 생각은 프랑스 혁명기의 두 부류 모두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지금 민미협 회원 여러분들도 각자 개인의 위치에서 자신이 할 수있는 만큼의 역할을 수행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떤이는 참다 못해 매일 시위에 참여하고, 어떤이는 표현할 도구를 가지고 현장에 나타나 시민들을 만나고, 어떤이는 골방 작업실에서 작픔으로 승격 시키고자 창작에 매진 할 것이며, 그도저도 하지 못한 이는 시위의 정당성에 대해 입으로라도 침을 튀겨가며 설명하고 - 열심히 이 큰 물결에 동참하고 계시리가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혹여 혼자인 것처럼 느끼실지라도 같이있다는 마음을 가지시고 모두 열심히 화이팅 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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