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초·숲을 캔버스 삼아‥
충남 공주시 장기면 금암리 장군봉계곡의 숲 속에서 전세계 자연미술 작가들의 소박한 예술 향연이 펼쳐진다. 향긋한 야생수풀과 자연림 속에서 자연물을 소재로 한 설치미술 작품을 선보이는 ‘2004금강자연비엔날레’가 17일 막을 올린다.
한국자연미술가협회(회장 고승현) ‘야투(野投)’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인도네시아 등 세계 16개국에서 온 32명의 해외작가들과 33명의 국내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색 미술축제다.
10월31일까지 치뤄질 행사는 야외공간에서 이뤄질 본전시와 실내에서 진행될 본전시, 딸림행사로 구성된다. 장군봉 계곡에서 펼쳐지는 ‘자연미술 야외 설치전’을 비롯해 ‘야투 20년 자료전’(17일∼10월31일·비엔날레본부 특별전시실1), ‘실내자연미술전’(10월31일까지·비엔날레본부 특별전시실2), ‘어린이 자연사랑그리기대회’(16일·공주영상정보대)등의 행사가 꾸며진다. 장군봉에 설치된 작품들 가운데 상당수는 비엔날레가 끝난 뒤에도 상설작품으로 전시되어 장군봉 일대를 자연미술공원으로 탈바꿈시키게 된다. 조직위쪽은 “자연미술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최초의 대규모 국제 비엔날레”라고 행사를 소개하며 “금강일대를 세계 자연미술계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야투’는 81년 금강백사장에서 창립된 국내 자연미술인 단체로 89년 함부르크시 초대전을 열었으며 91년 이후 여섯차례에 걸쳐 국제자연미술전을 마련한 바 있다. (041)853-8828, 8838.
노형석 기자
△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 출품작가인 프랑소아 르롱의 자연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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