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사)민족미술인협회 총평
2005년도 민미협은 전국에 걸쳐 100여회의 사업을 펼쳐 왔습니다.
정기 사업인 서울의 조국의 산하전을 비롯 인천의 황해미술제, 영호남 미술교류전, 충북-제주교류전, 제주의 4.3미술전, 여수의 아름다운 여수전, 부산의 공예전인 테이블 웨어전, 두벌갈이전등은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개최되었고, 본부의 항쟁미술제-길에서 다시 만나다와 인천노동미술굿은 전국을 순회하는 전시로 기획되어 졌습니다. 그리고 수원의 화성 깃발전 및 동네야 놀자전, 부산의 재미있는 미술전, 목포의 국도 1호선 전, 그림공장의 이구동성001-난타USA, 상주의 가족과하는 미술축제 등의 흥미롭고 진지한 기획전 등이 있었습니다. 또한 민미협의 중견작가들의 탄탄한 개인전이 많았는데, 김인순의 느린걸음으로,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에 선정된 이종구전, 이인철의 “good days!", 김봉준의 평화의 신화, 두시영전, 이철수의 작은 것들, 박경훈의 10년간, 김준권 특별전등이 그것이며 세대를 잇는 박은태전, 김호원전, 강금복전, 곽영화전, 이희섭전, 오현숙전, 방정아전, 김태완전, 정승용전이 연이어 개최되었습니다. 새로이 건설된 문화복지위원회는 때를 같이하여 조각가 고 구본주의 삼성화재 소송 건을 전국의 지회지부 회원들과 연대하여 사회적인 이슈를 만들며 소송을 원점으로 돌리는 성과를 만들어 냈습니다. 올 6월에는 북측의 화가와 어린이들에게 물감보내기 운동의 성과로 6.15대회를 맞이하여 회장님이 북측을 방문, 그동안 모아온 물감을 전달하여 통일 미술교류의 장을 열기고 하였습니다. 본 협회의 20주년을 맞아 20년사 발간위원회에서는 민미협20년사를 발행하고 창립일인 11월22일에 맞춰, 기념식과 출판 기념회를 열어 민미협회원을 비롯 각개 각층인사들과 함께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습니다. 한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주최한 민주가족캠프에서는 50여명의 전국회원들이 모인 뜻 깊은 자리였습니다. 이외에도 전국에 걸쳐 의미 있는 민미협의 활동이 년 간 지속되었습니다. 2005년에도 여전히 전국과 미술계을 일구어가는 민미협 회원님들에게 헌신과 노력에 연대의 정을 전합니다.
올해 이사회는 분기별로 4회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보고자료를 참조를 해보시면 알듯이 전반기의 이사회는 참석률이 놓은 반면 후반기는 그 참석률이 떨어지는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국의 지회지부장을 포함하는 이사회의 운영은 이제 3년째를 맞이하여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반면 작년에 이은 사무처,국장 회의가 올해에는 중단됨으로서 이사회의의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이는 지역분담금이 원활하게 거치지 않아 회의 운영의 어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평상시의 사무협조는 예년에 비하여 다소 원활하고 결속이 증대된 것은 사실입니다. 고 구본주의 소송 건으로 인한 전국의 1인 시위를 보더라도 확연하게 이는 드러납니다. 이사회의는 노련한 의결과 운영의 계속적인 성숙이 필요하고, 사무처국장 회의는 다시 재계하여 민미협 활동가들의 연대와 협조, 교육의 장으로 다시 다져가야 할 것 같습니다. 한 해 동안 전국을 누비며, 열심이셨던 민미협 임원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minart.org가 새 단장을 하였습니다.
이는 기존의 웹사이트의 방만함을 정리하고 디자인을 바꾸는 정도의 새 단장이라고 할 수 있으나, 이를 바탕으로 웹진의 발행과 전국회원들의 데이터베이스, 민미협 20년사의 자료 검색화, 전국을 연결하는 커뮤니티의 역할, 사무협조의 원활함을 목표로 지속적인 활성화를 해나갈 것입니다. 여기서 minart.org를 사무처에서는 일반관리를 한다면 지회지부, 각급위원회에서는 그 내용을 채우는 방향으로 활용을 하여야 겠습니다. 먼저 지역위원회에서 지역통신원들을 웹진의 기획자 및 기자로 자리하여 웹진의 발행을 시도하고, 그 내용에 있어서 현 민족민중미술의 생생한 활동을 토대로 한 창작적이고 미학적인 현장취재등 지역의 미술적인 현황을 공유하는 세대간, 지역간의 네트웍을 구성하는데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기존의 강원.원주지회가 이사회를 거쳐 실사를 한 결과 사상처음으로 지회의 허가를 취소하였습니다. 이는 그 지회의 관리를 몇 년간 방치하여 소홀히 함에도 원인이 있으나 지역에서 노는 지회의 활동과 이미지가 민미협의 예술정신과 어긋나는 또 다른 이유가 있기도 했습니다. 이 사건은 지회의 탓만이 아니라 그간 지회 관리를 소홀히 했던 본부의 책임도 일정정도 있다고 봅니다. 민미협의 평상시 운영의 최고 회의는 이사회이이며 전국의 지회지부의 책임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사회에서는 이러한 지역간의 정황을 검토하고 입안하는 활동을 하여야 하겠으며, 사무처는 이를 적극 보좌해야 겠습니다. 또한 4/4분기 이사회를 기점으로 민미협의 회원가입규정이 마련되었습니다. 이 규정의 핵심은 지회의 자율적인 회원가입규정을 만들어 시행하는 것입니다(지부는 지회의 규정을 따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자율적인 규정은 이사회에서 합의하여 인준을 받아 시행되며, 회원의 가입과 탈퇴의 관리는 이사회의의 평시업무로 입안될 것입니다. 이제 자신의 지역에 머물지 않고, 타 지역의 운영과 그로인한 본부의 운영, 집행에 지회지부의 참여 폭을 넓혀 나가야 겠습니다. 때문에 전국운영의 구상 속에서 지역의 활동을 나름대로 하여야하는 인식의 폭을 전국의 회원들과 함께 공유해 나갑시다.
앞서 거론한 원주. 강원지역은 현재 새로운 인적인 구성원으로 강원민미협 준비위원회가 건설되어 원활한 창립과정을 거치고 있으며, 올 3월경에는 창립을 할 예정에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창립정신은 민미협 예술정신의 정체성 확립과 지역의 실정에 맞는 활동입니다. 그리고 저편에서는 경남민미협이 올해 창립되었습니다. 기사에도 나왔듯이 민족민중미술의 불모지에서 민미협의 창립은 그간 준비의 고단함과 경남지회 조직의 소중함을 느끼기에 족합니다. 앞으로 경남남권의 활동에 기대와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라며, 그동안 꾸준히 창립준비를 하고 있는 광주민미협 준비위는 2006년 10월경에 창립대회를 할 예정에 있습니다. 차질 없는 준비로 전국민미협의 새로운 도약과 지역미술의 혁신조직으로 일조하기를 바래봅니다. 이로서 민미협은 2년전 14개 지회지부의 결속을 강화하면서 2006년에는 20개 지회지부의 시절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민미협본부의 운영뿐 아니라 지회본부운영과 관계된 새로운 경영마인드와 체계개편의 숙제가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조직의 확장 뿐 아니라 사업내용의 질과 정체성 또한 80년대 미술운동정신의 핵심을 파악하고 현실화하는 실질적인 세계 보편한 민족민중미술을 연구하고 심험하기를 바래봅니다.
후원제 및 CMS납부 활용은 본부는 오히려 작년에 비하여 추춤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을 비롯 서울에서는 일부 도입을 하였습니다. 또한 여수민미협에서는 후원제에 대한 논의를 조직적으로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회 자립도를 완성하는 방법과 사업은 조직적, 지속적으로 고민해야 할 사안입니다. 아직 미쳐 준비하지 못한 지회 지부는 일부 시도하고 있는 지역을 선례삼아 착수해 나갔으면 합니다. 후원제 사업은 일차적으로 미술대중을 확대해나가고 대중성을 조직에서 획득 할 수 있는 방법이며 이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후원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그만인 것이 아니라 조직적인 생존과 자립, 대중을 결속하는 방향으로 조직적인 고민과 사업화를 연구하여야 하는 필수적인 것입니다. 또한 조직발전방향에 대한 치밀한 토론과 방안을 거쳐야 하겠으나 지회지부 사무처.국의 안정화와 사무활동인력의 직업화를 1차적으로 꾀하시길 제안합니다.
2006년 총회 준비 위원회에서는 비록 작은 인원, 짧은 시간이나마 전국의 회원들이 중심이 되는 실질적인 총회가 되기에는 년 중 평가의 어려움이 있다고 보고 이사회에 민족미술인 대토론회에 대한 부활을 제안하였습니다. 이로서 민족미술인 대토론회는 원하는 개최지역의 안과 검토를 통하여 본부-개최지역이 준비를 하여 개최하기로 하였습니다. 또한 지역위원회 산하에 조직강화(또는 발전)특위를 만들어 다음 총회나 이사회에 그 내용을 제안 받기로 하였습니다. 2006년은 민미협의 초대 직선 회장인 여운 집행부의 임기가 종료 하는 해입니다. 년 말에 있을 회장 선거를 총준위 와는 별도로 선관위를 구성하여 전국적인 선거를 원활히 할 필요성도 제기 됩니다. 올 2006년에도 임원들과 회원님들의 총기를 모아나가야 할 여러 사안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년이란 회 연륜에 맞게 미국의 신자유주의 세계화의 강요된 틀속에서 민족미술의 품모를 대중들과 같이 높여내는 싸움은 우리가 갈구고 경험하여 온바 주변에도 산적해 있고, 보이지 않는 저 멀리를 대상으로 하기도합니다.
아직도 가물고 목이 타지만 병술년 한 해에도 산 넘어 우리 님을 찾아, 발걸음 같이 하시길 바라오며 미흡한 총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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