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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테네 神들과의 ‘작품속 대화’
제우스와 아폴론, 디오니소스, 아프로디테가 구름에 덮인 올림포스 산 위에서 인간들을 굽어보고 있었다는 신화의 땅, 그리고 근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에서 이번 주말부터 열리는 제28회 아테네 올림픽에 전세계인의 관심이 몰린다. 미술가에서도 아테네 올림픽을 기념하는 두 전시회가 열린다.
화가와 조각가 등 중견작가 13명이 그리스를 다녀온 인상을 작품으로 표현한 ‘그리스 화필 기행전-서양문명의 젖줄을 찾아서’가 12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안국동 사비나 미술관에서 펼쳐진다.
테라코타로 ‘평화 살림 신상’을 만든 김봉준, 아테나 여신과 한국의 여신 바리데기가 파르테논 신전 앞에서 극적으로 만나는 장면을 담은 홍성담을 비롯해 김성호, 김홍주, 박병춘, 박은선, 안창홍, 양대원, 이강화, 이만수, 이종빈, 정정엽, 최민화의 그리스 답사 작품들을 내놓았다. (02)736-4371
인사동 갤러리 북스는 한국정교회의 소장품을 선보이는 ‘그리스 이미지’전을 1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연다. 하키를 하는 젊은이들, 전차경기를 하는 선수, 비너스 상 등 육체의 건강함과 아름다움을 내세운 입체조각과 부조들이다.
모두 그리스 고고학박물관에 소장된 기원전 5세기쯤의 작품들을 정교하게 복제한 작품들로, 그리스 정부가 한국정교회에 기증한 23점의 조각품들이다. 이와함께 1896년 제1회 그리스 올림픽 당시의 쿠베르탱 남작과 선수들의 사진을 비롯한 사진 작품 30여점 등도 전시된다. (02)737-3283
〈이무경기자 lm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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