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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회지부 소식/[지회]광주민미협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 창립기념전"핀치히터 전"전시기획안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11. 20.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 창립기념      
          ‘핀치히터’展
                     전시기획안


1. 전시개요

▷전 시 명 :  ‘핀치히터’
▷전시기간 :  2006. 10. 26(목) ~ 11. 6(월) : 12일간
▷장    소 :  구 전남도청사 1, 2, 3층
▷주    최 :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
▷후    원 :  광주광역시


2. 기획의도


그러나 옛 친구들이여 기억하라
이 광장이 우리들의 시작이었다 언제나
                      -고  은

미술이 ‘순수’라는 이름의 좁은 틀에서 벗어나 동시대의 여러 문제에 대하여 진지한 접근을 시도하고 대중들로부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 시절, 바로 1980년대는 정치적으로 불행한 때였지만 예술가들에게는 더없이 값진 시절이었던 것이다. 그것은 하나의 아이러니였지만, 국민들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이 클수록 권력의 치부를 발가벗기고 그것들에 대하여 저항하는 작업들이 돋보일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광주의 미술인들은 1980년 5. 18을 겪고 민중문화연구회 미술분과, 시각매체연구회, 광주 · 전남목판화연구회, 광주민족민중미술연합, 광주 · 전남미술인공동체 등의 소집단 및 단체를 결성하여 ‘오월’과 ‘민족’을 화두로 수많은 창작과 다양한 활동을 해왔고 그 발자취는 주목할 만했다. 그러나 1990년대에 혼란한 국제정세와 조직적 전망의 부재, 그동안의 누적된 피로는 많은 이들을 힘들게 하였고, 결국 2000년대 초까지 존재했던 광주 · 전남미술인공동체가 해산하게 되었다. 광미공의 해산이 가져다준 여파는 컸지만, 모임의 활동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던 이들의 생각은 미술운동의 발전을 위해서는 커다란 자극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광미공 해산이후 수년간의 휴지(休止)기간을 거치고 2006년 10월, 꾸준히 스스로의 길을 닦아오던 광주의 민족미술인들이 새롭게 모인다. 이름 하여 ‘민족미술인협회 광주지회’이다. 민미협의 초창기시절을 기억하는 이들이 알고 있듯이, 그 당시 20대 청년들이 이제 40, 50대가 되어간다. 흐르는 세월은 많은 것들을 달라지게 하고 사람도 약하게 만들지만 아직도 20대같은 30, 40, 50대 작가들이 많이 있고 거기다가 대학을 갗 졸업한 새로운 세대들의 합류 또한 든든하다. 또한 198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2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축적된 성과와 경험은 앞으로 생산될 창작물들의 좋은 토대가 될 것이다. 어떤 이들은 민족미술이 한때의 유행처럼 피어올랐다 금세 사라지는 것이라고 폄하하지만 민족미술인들의 ‘운동’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주된 이유가 바로 민족미술이 지향하는 ‘동시대적인 관심’에 있다. 우리네 삶속에서 잉태되는 모순들을 드러내고 그것들을 극복하려는 의지는 바로 작가들의 작업에 생명력을 지니게 한다.

암울한 군부독재시대를 물리치고 민주화를 이루어내며 국민의 정부를 거쳐 참여정부에 이르지만 우리주변에는 여전히 비민주적인 행태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력이 일상적으로 이루어진다. 어찌 보면 지금의 상황은 예전보다 만만치 않아 보인다. 예컨대 스포츠와 오락에는 광적으로 빠져들지만 삶의 방향과 질을 결정할 중대사안과 사회정의에 대해서는 냉담하고 물질에서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는 사회적인 분위기, 거기다 우리는 ‘저항마저 빼앗겼’다. ‘저항은 영원히 우리들의 몫인 줄 알았는데 / 이제는 가진 자들이 저항을 하고 있다’(정희성). 자, 그럼 어떻게 할 것인가? 결국 끝임 없는 자기혁신과 든든한 연대가 더욱 필요해질 것이다. 복잡하고 미묘한 세상을 바라보고 판단하기 위해서는 더 유연한 사고가 필요할 것이고 우리가 생각하는 민족미술이라는 개념도 타자에 대하여 배타적인 것으로 흐르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게임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대타에게 시원한 역전홈런을 기대하게 된다. 우리네 미술동네에서는 일시에 모든 것이 반전되는 상황은 일어나기 어렵지만 답답한 문예정책과 지리멸렬한 작풍(作風)에 지속적으로 뿜어져 나오는 대안의 물줄기가 절실하다.



3. 전시구성

▷전시내용
전체를 3개의 내용으로 구분하여 전시함

○전시 1 -격정 속에서
- 내용 : 사회적인 의제에 접근하거나 국가권력, 자본의 행태, 불의에 대한 고발, 풍자 등을 위주로 하는 작업
- 세부내용(※ 참고사항 임)

○전시 2 - 내안의 창
- 내용 : 일상 속에서 발견되는 자아의 모습, 삶에 대한 근원적인 사유
- 세부내용(※ 참고사항 임)

○전시 3 - 강산무진 (江山無盡)
- 내용 : 자연환경의 가치, 우리 땅에 스민 정서
- 세부내용(※ 참고사항 임)

○부대행사 - 토론회 또는 기념강연회
- 내용 :
- 장소 : 전시장

▷ 참여 작가 - 예상
- 민미협작가(전국) : 30명 정도
- 광주작가 : 30 명 정도
① 회화 : 박철우, 이사범, 이준석, 이상호, 김우성, 최병진, 임남진, 이동환, 허달용, 김성대, 최진우, 김재영, 조  현, 고영재, 양지현, 조정태, 이관수, 이재칠, 이혜숙,
② 설치 :
③ 입체 : 김기범, 천현노, 장용훈, 김일근, 최재덕, 김대성,
④ 기타
(※ 작품의 규모는 평면의 경우 (   ) 미터 정도의 벽면까지 개인사용 가능하며, 설치의 경우 전시장 여건에 따른 공간 사용이 필요함)


4. 홍보

▷전시리플릿 : 1,000 매 제작, 200부 발송, 나머지 전시장에 비치
▷전시도록 : A4크기, 1,000부 제작, 배포(전시 후 자료집형태로 완성)
▷각 일간지에 보도의뢰서 발송
▷인터넷 홍보 : <광주민예총><광주민미협>홈페이지 등에 홍보
▷진행과정과 전시도록, 전시 광경을(디지털사진, 동영상) CD에 수록



5. 추진일정
  
▷기획팀회의 / 기획의 방향설정, 2006. 2월
▷기획팀회의 / 기획안 확정, 2006. 6월 중
▷작가섭외 / 2006. 7월초
▷작품제작 / 2006. 7월 중순~ 10월초
▷전시홍보 / 2006. 10월초~전시마감까지
▷최종점검 / 2006. 10. 9(월)
▷도록원고 마감 / 2006. 10. 24

※도록원고
-이관수(cgyg1077@hanmail.net)
- 작품사진
- 작가 전시경력 5줄,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작품반입 / 2006. 10. 23(월)
▷전시 디스플레이 / 2006. 10. 24화) ~ 25(수) /  2일간
▷전시개막 및 토론회 / 2006. 10. 26(목)
▷전시도록 발간 / 2006. 11. 30(목)
▷전시도록 발송 / 2006. 12. 4(월)~ 5(화)

핀치히터발송용.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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