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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미협 아카이빙/2010년~2019년대 자료

정녕 ''가벼움의 시대, 예능의시대" 인가? - 김준권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12. 9.

정녕 ''가벼움의 시대,
예능의 시대''인가?

(먼저 ''종군 위안부라는 엄중한 역사문제''를 가지고 소위 예술은 저렇게 해도 되는가?라는 반성에서~)

뻔뻔하게 민중?예술을 빙자하며, 역사의 아픔이고, 우리네 할머니들의  한이 서린 치욕의 ''종군위안부'' 문제를 그 옛날 초등학교 교정에 있던 국적불명의 싸구려 ''독서하는 소녀상'' 수준으로 만들어 혹세무민 감성팔이에 여념이 없는 건 아닌지...

그리하여 이제 초심의 ''종군위안부 문제의 사회적 환기''라는 작가의 의도는 전혀 다른 광기에 묻혀 사라진지 오래다.
안타깝게도 작가 본인은 아직도 미흡하니 전국 방방곡곡을 넘어, 세계 만방에 더 많이 세워야 한다고 굳게 믿고 있는 것 같다.

마치 유사 종교행위처럼!
21세기 국제화 새마을 운동처럼!
감성팔이 편의점이 되려는가?

혹자는 자고나면 곳곳에 '소녀상 주식회사' 지부만 생겨난다고 말하기도 한다.

어떤 일은 의도가 좋아도 결과는 전혀 다르게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일은 삿된 의도로 시작했지만 뜻밖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도 있는 것이 세상 일이다.
 
이쯤해서 더 늦기 전에 이런 광기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멈추게 하여 본래의 뜻이 잘 구현되도록 힘써야 하지 않겠는가?
미술가든, 시민이든, 지식인이든...

미술계 안에서는 이미 여러차례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논의와 우려가 있었으나,
오히려 더 괴물이 되어가는 것 같아 동시대의 시각예술 종사자로서 다시한번 심각한 우려를 표하는 것입니다.

이미 미술계의 범주를 벗어난 중요한 사회현상이 되어 버렸는데도
여기에서는 그 자세한 전문가의 논의 내용을 다 소개할 수도 없고, 또한 사회비평가로서 능력 또한 미천한 나로서는 필설로 다 할 수 없어 거칠게 문제제기 발언정도로 합니다.

부족한 부분은 이에 동감하는 다른 전문가분들/시민들이 충분히 채워주시리라 믿습니다.

지난 광화문광장에서의 촛불시민들처럼!~

*덧붙이기*

이런 지경에 이 땅에서 진보예술한다는 민예총에서는 접시물에 코빠지는 신년사나 뿌리냐고~

그리고 직접 당사자일 수도 있는 '민족미술인협회'라는 데는 수년간 알량한 조직보존 재판의 범주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허우적거리고 있어서
한마디 합니다.

이제 소위 진보예술진영은 2018년은 블랙리스트 적폐청산 칼춤도 폼나것지만,
스스로 민중팔이 적폐청산이나 먼저  해야하지 않을까요?

진보 기득권/낡은 진보가 되지 않으려면~~~~~~!

 

전 광화문 미술행동  김준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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