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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미협 아카이빙/2000년~2009년대 자료

김봉준 총감독 “풍류로 녹여낸 실학, 기대하세요”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11. 13.

김봉준 총감독 “풍류로 녹여낸 실학, 기대하세요”

[경향신문 2005-10-06 18:27]    





‘2005 실학축전’이 13일부터 23일까지 경기 남양주시 능내리 다산유적지에서 성대하게 치러진다.


지난해 수원에서 열린 실학축전에 이어 두번째인 이번 행사는 ‘실학의 고장’ 경기도가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문화축제. 올해 행사를 총지휘하는 김봉준 실학축전조직위 총감독(51)은 “과학적·실용적 학문으로서의 실학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알리기 위하여 체험과 학습 위주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밀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김총감독이 축전의 핵심 코드로 내건 것은 풍류(風流). 김총감독은 “실용, 민생, 개혁을 골자로 한 딱딱한 사회사상인 실학정신을 조상들의 풍류정신으로 녹여 시민들이 몸과 마음으로 깨닫는 체험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실학의 정신을 ‘풍류로 풀고 생활로 깨닫는’ 문화예술적 접근방식으로 풀어내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올 행사는 학문적 접근을 시도해 다소 딱딱했던 지난해와 달리 온가족이 참여하는 체험프로그램이 풍부한 게 특징. 13일 다산유적지 뜰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참가자 모두가 차를 마시는 들차회로 시작하는 것은 참여하는 축제의 성격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또 붓글씨 쓰기 및 붓그림 그리기, 거중기로 수원화성 쌓기 등 축제기간 내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김총감독은 또 “올해 연암 박지원 및 초정 박제가 서거 200주년을 맞아 다산 정약용과 함께 연암과 초정의 생애와 업적을 기린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다”며 “실학자들이 못다 이룬 개혁의 꿈을 축제에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실학 축전의 주요 프로그램은 ▲열하일기체험 및 보드게임 ▲마당극 ‘다산선생과의 하루’ ▲다산시서화 풍류전 등이다. (031)236-1734


〈조운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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