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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미협 아카이빙/2000년~2009년대 자료

한국은 위대한 박정희가 만든 기형사회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11. 14.

한국은 위대한 박정희가 만든 기형사회


/중학 모교 홈피에 올린 글입니다.
박근혜에 목을 매는 어떤 후배의 그 모습들이 안타까워 두서없는 글을 써서 올렸던 것임을 감안하여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1970년대 일본에서 일어난 극렬한 노동운동과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 벌어진 진보와 보수의 갈등은 한국을 국제사회에 발을 딛게 한다. 미국과 일본이 노동운동과 부의 분배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는 덕분에 1970년대와 1980년대의 한국이 고속성장 하는 기틀을 마련하는 호기가 왔었다. 극렬 노동운동을 피해 일본이나 미국에서 건너온 기업가들이 한국에 막대한 투자를 행함으로서 한국은 세계적인 수출국으로 급부상하게 된 것이다. 한국의 7~80년대 고속성장은 박정희가 만들어 낸 것이 아니다. 그때는 어떤 농부나 어부가 대통령을 하고 있어도 박정희만큼은 잘살도록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농부와 어부들은 세상을 너무 몰랐다. 그리고 그 자식들 역시 세상의 이치를 모를 수밖에 없다.
왜 박정희에 그리도 목말라 하는가?
부모도, 사랑하는 사람도 죽으면 수 일 이내에 땅에 묻거나 화장을 하여 시체를 없애는데
언제 죽은 박정희시체를 아직도 못 잊어서 눈물 콧물 흘리는 추한 인간이 있다면 그건 빙신이지 정상적인 인간이 아니다.
박정희가 막걸리 좋아했다고 지금의 농부들이 막걸리에 코를 박는가? 아니다.
박정희의 친일만큼 더러운 친일도 있던가?
일제국의 군복을 입고 총을 든 박정희소좌가 그리 좋다는 인간들
얼마나 무식하면 그딴 생각으로 살아갈까?
☐☐군민들이 박정희가 먹이는 개[犬]라도 되었다는 말인가? 박정희가 먹이를 주어서 ☐☐군민들이 개처럼 살아날 수 있었다는 말인가?
박정희 때문에 경부고속도로가 생겼다고. 그런 개 같은 소리가 어디 있을까?
☐☐5일장에 외지에서 오는 장사꾼들, ☐☐군을 위해 장사하나?  
우리 국가경제가 경부고속도로 놓을 형편이 되었으니 고속도로 만든 거고
온통 논은 찾아보기 어렵고 비탈밭을 쭈어서 허비 뜯어 먹고사는 형편인 대부분 ☐☐군 사람들이 박정희 때문에 살만하게 되었다하는데 그게 어찌 박정희 덕인가?
사람들이 그만큼 노력하여 물건을 생산하고 팔아서 돈을 갖게 되고, 살아야겠다는 억척같은 투지가 일로 몸에 배여서 송아지가 황소가 되고, 돼지새끼가 큰 돼지가 되고, 병아리가 어미닭이 되고, 한푼 두푼 허리 쫄이며 악착같이 뻐들어 산 덕분인기라.
농민들이 산에 가서 밭과 농에 넣을 풀은 산더미처럼 집집마다 하였고, 겨울에는 새끼를 꼬고 땔감나무를 부지런히 하여 얼마나 악 바치게 살았는가?
그래서 담배를 하여, 담배감정 판정을 받아 돈을 손에 넣으려면 별 개 같은 새끼들이 득실거렸지.
담배감정원이란 놈들은 먼저 농부들의 돈을 착복하고, 순경이란 것들이 들랄 거리고, 공무원이란 것들이 얼찐거렸지.
그저 농부들의 피와 땀을 바쳐 악착같이 살려는 눈물 젖은 돈을 빼앗기 위해 등쳐먹기 위해 별 지랄을 다 뻐들었지.
그 담배감정원들은 다 호화호식에 배가 터지게 잘 살지만 그 농부들은 그 가족들은 아직도 노동에 허덕이고 있질 않는가?
박정희가 그런 도적질을 도와준 장본인 밖에는 아니 된다.

지금은 돈만 있으면 세계 어디든지 마음대로 다니며 삶의 터전을 옮길 수 있는 말 그대로 세계는 한 울타리인 국제화시대이다. 해외로 자신의 돈을 어디든지 마음대로 가져갈 수 있고 또한 가져가 버렸다.
외환관리법이 있어도  대우의 신출귀묘한 김우중 사건에서 보듯 수출로 위장해서 자신의 돈뿐만 아니라 국가의 돈까지 무한정에 가까운 돈을 해외로 빼돌려갔다.
국가가 부자들의 돈을 손보기도 전에 이미 돈이란 돈은 전부 빼돌린 빈껍데기의 빚만 잔뜩 움켜진 빚 덩어리 기업만 남아있다. 빼앗아 봐야 별 볼일 없게 짜여져 있는 것이 현재 주어진 경제 여건이다.
가진 자들은 별나라에서 사는 데
무슨 놈의 죽은 시체 박정희의 넋을 끌어안고 지랄은 지랄인가
박정희 타령하는 병신들은
아직도 호박에다 머리 쳐 박고 꿀 빨아먹는 걸로 꿈속을 헤매고 있다.


한국사회는 절망적이다. 깎아지른 높은 산처럼 소위 기득권자들은 절대로 자신들의 부와 지식정보를 나누어 갖지 않으려한다. 가진 자들이 못가진 자들을 배려하는 사회는 불가능하다. 모든 국민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사회란 자본계급에서 있을 수나 있는 일인가?
아니다. 대동사회로 가는 세력을 무력화 시키는  소위 기득권자들의 세력이 너무 강하다. 북한이라는 정체불명의 거대한 활화산이 늘 남한을 위협한다는 가정으로 독재정권은 무려 40년을 넘게 존재하여왔다.
지금까지 기득권자들이 남과 북이라는 이분법을 가장 효율적으로 이용하면서 무지한 일반 대중을 묶어놓고 자기들은 기득권을 향유하고 있다. 결국 상류층은 영구히 대대손손 기득권을 이어간다. 이러한 물줄기가 100년 뒤 200년 뒤에도 변화는 없을 것이다. 지구가 망하지 않는 이상, 한국의 상류층문화는 대중이라는 노예들을 피 빨아 먹으면서 부들부들 살아갈 것이다.
기득권자들은 그걸 아주 당연하고 정당하고 필연적이라 믿을 것이며 가장 민주적이고 인간적이며 하나님의 축복이라 믿는 것이다.
친일파들의 세력의 뿌리가 얼마나 깊고 강한지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만큼 기득권자, 친일분자들은 요소요소에 뿌리 깊게 발을 내리고 아카시아 보다 더 강성하게 모든 민중의 자유를 빨아 먹어 민중이 삐삐 말라가는 것이다. 기득권층의 사람들은 친일이나 반민족적 경력이 없는 집안이나 부모가 없는 사람이 있을까?
문제는 박정희군사정부에 있다. 그러나 대중은 그걸 모른다. 대중은 하루 벌어 하루 살기에도 급급하다. 그래서 늘 기득권층에 이용당한다.
모든 것이 두렵고 순종하는 버릇이 생겨버렸다. 살아가기 위해서 비굴하고 기득권층의 비위를 맞추어주기 위해서 그들이 옳다고 하는 것을 무조건 믿고 따르고 앞서서 주장해야했다. 박정희의 더러운 군사정권을 찬양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에서다. 그렇게 박정희의 노예가 되어버린 사람들이 나이 들어 아무런 능력이 없거나 죽고 나면 새로운 세상이 올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다. 그들은 자식들마저도 이미 노예로 만들어버린 상황이다. 그들의 정신세계는 아무것도 없고, 그들의 투쟁사도 없고 오직 눈에 보이는 것이라면 기득권층들이 살아옴을 옹호하는 피켓만 여기저기 남아있다는 것이다. 기득권층이 뿌린 삐라의 구절구절을 마치 자신들의 신조로 아는 불쌍한 노예들은 자신들의 자식과 후손의 앞날을 점치기는커녕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이다.

일제의 치 떨리는 35년 8개월 동안의 압제에서 해방된 조국은 다시 두 개의 국가로 동강이 나버린다. 미국에 의해 강제 분할된 5000년의 한민족국가는 남쪽한국과 북쪽한국이라는 기형아를 탄생시키면서 일제잔재를 청산할 기회를 박탈당하고 만다.
즉 일제잔재의 기득권층은 다시 한 번 엄청난 특권을 누리며, 귀족계급이 되어 국가를 경영하며, 국민을 노예로 하여 고도의 성장을 이룬다.
부는 자연스레 친일세력과 기득권층에 무섭게 흡수되어 버리고, 빈 쭉정이와 등겨는 국민의 몫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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