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근 시인이 11일 저녁 별세하셨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빈소 : 서울 강남 성모병원 영안실
발인 : 5월 15일(월) 오전
[연합] 노동자 출신 박영근 시인 별세
운동권 노래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의 원작시를 쓴 노동자 출신 시인 박영근(朴永根) 씨가 11일 오후 8시45분 서울 백병원에서 결핵성 뇌수막염과 패혈증의 악화로 별세했다. 향년 48세.
전북 부안 출신으로 전주고를 수학한 고인은 상경해 노동자로 일하다 1981년 '반시(反詩)' 제6집에 시 '수유리에서' 등을 발표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그의 뒤를 이어 박노해 백무산 김해화 김기홍 등 노동자 출신 시인들이 잇따라 등장해 1980년대 이른바 '노동문학'을 꽃피웠다.
고인은 생전에 민중문화운동협의회, 노동문화패 '두렁' 등에서 활동했고, 인천민예총 사무국장, 부지회장, 민족문학작가회의 시분과위원장과 이사 등을 역임했다.
1980년대 대학가에서 널리 읽힌 첫 시집 '취업공고판 앞에서'(1984)를 비롯해 '대열'(1987), '김미순전(傳)'(1993), '지금도 그 별은 눈뜨는가'(1997), '저 꽃이 불편하다'(2002) 등 다섯 권의 시집을 남겼고, 시평집 '오늘, 나는 시의 숲길을 걷는다'(2004)를 통해 날카로운 비평정신을 보이기도 했다. 1994년 제12회 신동엽창작상과 2003년 제5회 백석문학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강남성모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15일 오전 8시 민족문학작가회의가 주관하는 시인장으로 치른다.
* 성효숙 011-630-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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