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전시를 준비하며 >
황새울 드넓디 넓은 들이 울고 있습니다.
농민들의 피 , 주민들의 땀은 푸르른 벼 이삭으로 파릇 파릇 돋아나고 있지만 날카로운
윤형 철조망 너머에 갇혀 숨통이 죄여 있습니다. 이성을 잃은 공권력은 군,경을 동원해 합리적 절차와 합법적 법 집행을 무시하고 '안하무인' 격으로 무력을 행사하고 있어 많은 이들의 가슴, 가슴 마다에 씻을 수 없는 피멍을 새겨놓고 있습니다.
정계는 지방선거에 매몰되 관심 반푼어치도 없습니다. 단지 표를 의식한 몸짓만 있을
뿐입니다. 우리들의 머리에 각인 되어있는 보수 이기주의 언론은 평화를 바라는 마음에
폭도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총질을 해서라도 강력진압 하라고 선동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8일, 9일 양일간 우리들은 50명이 넘는 많은 회원이 참여하여 대추리, 도두리는 평택을 넘어선 한반도의 문제 , 동북아의 문제, 세계패권의 문제임을 확인하였습니다.
우리들의 '현장미술'이 위기에 봉착해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해온 작품들은 파기 되거나 폐허의 현장에 쓰레기처럼 방치되어 있습니다.
또한 기획되고 준비되온 작품들은 멈추어 버렸습니다.
9월 이후 준비된 '전시장 미술'(9월8일~16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전시실, 확정)만을 바라보며 마냥 기다릴 수 없습니다.
시간적으로나 전시공간 여건등으로 보나 힘들고 어려운 여건임을 자임합니다.
백척간두에 서있는 도두리 , 대추리를 외면할 수 없습니다.
부당한 공권력에 맞서 '생존의 기본권리'을 되찾으려는 지역주민의 가슴저린 투쟁의 삶을 지금 우리는 보고 있습니다 선배, 동료회원 그리고 뜻을 같이하는 미술인 여러분의 따뜻한 가 슴과 힘찬 붓놀림을 기대합니다.
2006.5.12 서울민미협 대표 김천일
2006년 조국의 산하 전 평택- 평화의 씨를 뿌리고
"황새울 희망의 싹을 튀우며"
■ 주 최: 팽성 주민대책위 / 경기민예총/ 서울민미협
■ 후 원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사)민족미술인협회/
평택관련 문화예술인.단체대책위(가칭)
■ 장 소: 평택 대추리 농협창고 (회화, 소 조각등) 대추리평화예술동산 (설치등)
전시개막시 퍼포먼스 추진
■ 일 시: 5월27일(토)- 7월2일(일)
■ 추진위원: 박흥순, 배인석, 김윤기, 윤용국, 김천일, 이윤엽
■ 총 연출 : 김윤기
■ 홍 보: 이윤정
■ 현장교섭: 김윤기, 이윤엽
■ 주제/작품 제작방향
1) 현재 평택에서 벌어지는 공권력 무자비한 불법, 폭력행위에 반대하고 평화와 희망의 마음을 담은 작품
2) 한반도를 전쟁 기지화의 위기로 내 모는 제국주의에 반대하고 극복의 의지를
담은 작품
3) 군사력의 우위로 세계민중을 위협하는 세력에 반대하고 세계평화 공동체를
지향하는 마음을 담은 작품
4) 부당한 공권력에 맞서 '생존의 기본권리'을 되찾으려는 대추리, 도두리 주민의 가슴저린 투쟁의 삶을 담은 작품
■ 작품크기
평면 : 50호 내외 1~3점(주제와 연관되는 구작도 됩니다.)
설치 / 입체 : 제한없음 (단, 5/27 당일에 설치 가능한 작품)
■ 작품 수집방법 :직접 작품을 가지고 전시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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