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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미협 아카이빙/2000년~2009년대 자료

이젠 우리식으로 생각하자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11. 19.

효자동 퍼스트독 개관기념전에 다녀왔다. 다들 열심히 사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다.
내가 아는 차기율, 김숙경님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으며 장래가 확실한 갤러리가 될 것이다.

유학파들은 선진문화를 배우고 온 것에 대하여 내심 강한 자부심들을 가지고 있다.이제 세계 각국은 저마다 각기 다른 독특한 문화 예술의 경향들을 가지고 있다. 그들에게 배웠으면 이제 그것들을 잊어야 한다. 외국의 경우를 예를들어 그들을 추종한다든지 그들의 경향을 국내에 그대로 적용 시키려 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민중미술을 전환점으로 우리는 우리 나름의 독특한 예술 세계를 구축하고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서구는 아직도 제국주의적  패권주의적 사고로 아시아를 장악하려 하고 있다. 예술이 정치권력과는 별도로 글러벌이즘에 입각해서 세계평화와 지구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그것 또한 위험한 생각이다. 가장 우리다운 것들이 가장 세계적인 것들이기 때문이다. 아시아 일부 나라들은 민족주의적 사고로 국제화에 임하려 한다. 물론 서구는 그들의 전근대적 생각을 비웃고 낙후성을 강조한다. 하지만 생각해보자! 민족주의적 사고가 세계화에 무슨 걸림돌이 될 수 있겠는가? 민족주의도 그 나라의 특수성이다. 한 나라는 그 나라의 특수성을 잘 살리고 나아갈때만 세계화도 가치있는 것이다.

미국이 민족주의로 이라크전을 벌리고 아시아의 패권을 노리고 있는가? 자국이 다인종 국가인 것은 그들만의 입장인 것이다. 평택 미군기지만 하더라도 그들의 야심이 한 눈에 들어오고 있지 않은가? 한국의 대중국 대 아시아 무역에 엄청난 압력을 행사할 것은 뻔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 무력을 통한 제국주의 패권의식이야 말로 인류가 버려아 할 가장 중요한 전근대적 사고인 것이다.
유럽의 각국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이제 그들은 화려했던 제국주의 패권주의적 의식을 뒤로하고 문화 선진국임을 자처하고 있다. 문제는 정치무력적 패권의식으로서 힘은 그들이 버린 것이 아니고 다만 잃게 되었다는 것이다. 현재 그들은 문화 예술 패권의식으로 중무장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예술은 자국의 입지를 높히는 중요한 지적 재산이다.문화 예술엔 서열도 위계도 없다. 다만 지역적 특수성, 독특함만이 있는 것이다. 역사적 위계, 보편성을 강조하는 그들의 발상이야 말로 문화 패권주의를 향한 그들만의 생각인 것이다.

이젠 그들의 방식으로 생각하지 말고 우리의 방식으로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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