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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미협 아카이빙/2000년~2009년대 자료

일상의 억압과 소수자의 인권展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11. 20.

부산민족미술인협회 정기전

· 사업명 : 일상의 억압과 소수자의 인권展
· 단체명 : 부산민족미술인협회      
· 주  소 : ((626-820)부산광역시 연제구 연산4동 1115-13번지 12/2
          cafe.daum.net/busanartmin  /  전화 : 017-557-9830
  

1.  사업의 개요
본 전시는 부산 민미협 회원을 중심으로 외부 초대작가들과의 유기적 결합을 통한 기획전 형태의 정기전으로  일상에서 억압으로 다가오는 생활적 모순과 분단국가로서의 사회 구조적 모순, 소수자들의 차별에서부터 시작되는 인권문제들을 평면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식의 조형적 표현방식을 통하여 창작자와 관람자 모두가 우리 사회의 인권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높이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다.

2. 전시기간 : 2006. 9. 2.(토) ~ 2006.  9. 15.(금)

3. 장소 : 부산민주공원 전시실

4. 공동 사업자
· 주최/주관 : 부산민족미술인협회
· 후원 : (사)민족미술인협회, (사)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부산지회, 민주공원, 외국인노동자를위한인권모임, 환경연합, 국가인권위원회, 장애인복지신문 부산지사, 민주노총, 부산일보, 국제신문, KBS, MBC, KNN(일부미정)

5. 사업 취지 및 목적
1) 개요
우리의 근·현대사는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대다수 민중들의 끊임없는 투쟁의 시간으로 사회 전반에 민주화가 이뤄져 다수의 민주적 분위기 속에서 새로운 삶의 지평을 찾아들어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사회 전반의 민주적 흐름 저변엔 아직 해소되지 않은 사회적·정치적·경제적 권력이 우리의 일상을 억압하고 있다. 그 속에는 소수자로 대별되는 약자들의 인권문제가 우리 모두가 공유하고 해결해야 할 사회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공자의 제자 자공은 인간사이의 존엄성을 지키는 것에 대해 “가난하면서도 아부하지 않고 부유하면서도 교만하지 않은”사람을 인간의 이상형으로 보았다. 이처럼 인간 존엄성과 관련한 인권개념을 둘러싼 논쟁들이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최근 우리사회에서도 인권은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정치적. 사회적 용어 중의 하나가 되고 있고, 사회의 약자였던 많은 집단들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인권의 틀로 제기하고 있다.

2) 마이노리티(minority)란?
  소수자 ·약자의 가능성은 사회적으로는 확률의 문제이며 사회적으로 접근되지 않으면 안된다. 때문에 오늘날의 소수자. 약자와 일치하고 연대의 손길을 뻗치는 행위는 공동체의 생존과 공생의 미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다.
  흔히 마이노리티(minority)란 소수자와 동일시되지만 반드시 그렇게 볼 수는 없다. 어떤 사회도 그 구성원의 숫자에 의해서만 좌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 사회의 소수라 할지라도 그들이 다수자를 압도하는 영향력을 갖고 있다면 그들이 마이노리티로 분류될 수 없을 것이다. 마이노리티는 숫자를 기초로 하되, 숫자에 의해서만 규정될 수 없다. 그 사회의 소수자이면서 권력 없는 약자라면 마이노리티의 원래 개념에 더욱 다가간다. 소수자를 규정하는 요인으로는 인종, 성, 언어, 종교가 가장 자주 언급되지만, 계급적 차이, 문화적 차이, 지배가치와 갈등하는 가치관 등 여러 요인이 있을 수 있으며, 이 여러 요인이 결합되어 중첩적 박탈감을 겪고 있는 중첩적 마이노리티도 있다.
  결국 마이노리티의 여부를 결정짓는 것은 그 사회에서의 영향력 내지 공식적 무대에서 발언하고 인정받을 수 있는 지위의 측면에서 현저히 취약하거나 아예 그러한 영향력 내지 지위를 얻을 수 없는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에는 숱한 차별과 억압의 장치들이 작동하고 있다. 차별과 억압은 ‘다름(difference)'을 관리 통제하는 한 방식이다. 그 기본적인 논리적 도식은 다음과 같다.
(1) 나(우리)는 너(그들)와 다르다.
(2) ‘다름’은 다음의 인식적 효과를 만들어 낸다.
  · 나는 정상적이고 너는 비정상적. 병리적이다.
  · 나는 선하고 너는 나쁘다.
  · 나는 우월하고 너는 열등하다.
(3) 그러므로 나는 너를 차별하고 억압하고 통제할 필요가 없다.
   너는 나에게 복종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행동해야 한다.
  
민주주의의 신장과 함께 소수자. 약자문제는 사회의 주류가 다수로서의 정치적 발언권을 확보한 뒤, 남은 마이노리티는 더욱 고립되고 주변화 될 수 있다. 다수의 지배는 다수의 전횡(the tyranny of majority)으로 이어지며, 힘없는 소수자를 쉽사리 소외시켜 버릴 수도 있다. 여기서 민주주의의 장점을 살리면서 포용력 있고 인간화된 체제로 전환시키기 위해 인권개념이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인권이란 본질적으로 소수자의 문제로부터 출발하며, 소수자의 사고, 관심 이익을 법적 원리와 권리 법익의 이름으로 승화시켜 보편적 호소력을 얻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소수자의 문제가 인권 개념으로 승화 될 때, 그의 문제는 하나의 주변적 문제가 아니라 법의 중심 영역에서 당당한 발언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존의 질서는 인권의 도전 앞에 자신의 변화를 강요당하며, 새로운 인권의 도전을 수용할 수 있도록 변화되어야 한다. 그럼으로써 기존의 질서는 보다 풍부하고 다양한 사고. 관심. 이익을 포용하는 방향으로 변화 할 것이며, 그것이 전체 구성원을 위한 사회발전이기도 하다.

3) 인권과 관련된 소재분류
- 우리사회에서 인권문제의 제기는 개인주의 대 집단공동체, 혹은 서구적 가치 대 한국.아시아적 가치의 문제로 전이되어 개인보다는 집단이 더 많은 개인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더 중요하다고 이해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고문, 양심수 등 국가에 의한 정치적. 경제적 탄압 등이 중심을 이루어왔다.
- 여성을 비롯하여 장애인, 해외동포, 외국인 노동자, 동성애자 등 최근 사회적 약자들의  문제제기는 한국인이라는 동일성의 정체성 이외의 다른 범주를 다뤄 보지 못한 우리 사회에 ‘같음’과 ‘다름’의 문제를 동시적으로 다뤄야 하는 새로운 인식들을 요청한다고 보겠다. 여성 인권은  성적고문이 문제가 된 경우에서부터 성(폭력). 가정폭력, 일본군 위안부,  매춘, 기지촌 매춘, 여성동성애, 장애의 현장에서 논의되고 있다. 그 외에 아동학대와 미혼모의 문제, 이주노동자들의 가족 문제, 입양아나 혼혈아들의 정체성 문제, 또 늘어나는 노숙자와 청소년 동성애의 자살등은 모두 우리 사회의 소수자의 인권문제로 해결해야 되는 부분들이다.
- 다수의 비정규직 문제는 우리 사회의 중심적인 문제로 사회의 기초 단위인 개인과 가족의  해체의 위기에 봉착해 있다.
- 예술문화인의 인권문제
- 이외에 기술문명의 이기로부터 오는 인권의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과학기술분야 - 첨단 생명공학은 ‘생명인권’,‘생물학적 자유’, 생명정의’는 단순한 생물학적 인간조건이나 유전적 특성을 보호받는다는 협소한 의미를 넘어선다.                    
사람은 유전적. 생물학적 존재 이상의 전인격적 존재로 취급되어야 한다는 근본적인 성찰의 의미를 지닌다.              

- 사이버란 정보통신기술의 힘으로 형성된 전자적 공간에서의 인권의 문제가대두된다. 사이버 공간은 지나칠 만큼 자유를 넘어선 방종이 허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상에서 인권이란 인간이기 때문에 당연히 가지는 권리로서 인간존엄성을 보장 받을 권리, 즉 인간 자신이 곧 인권과 기본적 자유의 중심적 주체임을 의미하는 것이다. 여기서 인권의 실질적 의미는 인간의 존엄성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 존엄성을 보장받을 권리는 국가나 실정법에 의하여 부여된 것이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인정되는 모든 인간의 생득적이고 절대적인 기본권이라는데 그 보편성의 근거를 두고 있다.
  
본 전시는 현 우리 사회에 민감하게 대두되고 있는 인권과 관련한 제반 문제를 전시를 통해 창작자와 향수자 모두가 올바른 인식을 공유하고 자유롭게 숨쉴 수 있는 사회를 실현하는데  한 발 다가서기 위함을 목적으로 한다. 여타 시민 사회단체와의 연대를 통한 향수자 참여의 기회를 높이고 인권문제의 인식을 확대해 낸다

6. 업무 담당자
   · 기획팀 : 오현숙, 김음미, 손문상, 박지수. 김영아
   · 사무국 :  김 헌주      
   · 전화번호 : (055)374-1041 / 이동전화 : 019-306-8369
   · E-mail : hunjoo-2002@hanmail.net
7. 일상의 억압과 소수자의 인권展
   2006년 4월: 기획 완료(전시 조직구성)
   2006년 4월: 주제 및 참여 작가(기획) 선정
   2006년 4월: 주제토론과 작품구성에 관한 토의
   2006년 4월: 초청강연자 선정 및 강연(남규선-국가인권위원회 선전.홍보팀장)
   2006년 6월: 작품 제작 점검
   2006년 7월: 작품 제작 점검, 재정확보
   2006년 8월: 리플렛 제작, 발송
   2006년 9월 1일(금):작품 반입과 디스플레이
   2006년 9월 2일(토):열림식 및 퍼포먼스(춤공연),
                      작품 촬영 및 도록제작(전시 기간중)
   2006년 9월 15일(금):작품 반출
   2006년 9월 중순이후:평가


8. 세부 사업
  
1) 참여 작가

▶ 회원 : 30여명(고미정, 김경희, 김진희, 김음미(장애인/평면), 김영아 (장애인/설치·퍼포먼스), 김은애, 김헌주, 노원희, 박경효, 박재열, 박지수, 방정아(입양문제/평면·영상), 배인석, 백성흠, 서상환, 서운경, 손문상(비정규직/평면), 신용철(예술문화인 인권/영상), 심은주,오현숙(외국인노동자/설치), 이석금, 이정순, 이정자, 임영선(장애인/영상), 전미경, 정재학, 조은희, 진성숙)

▶ 초 대 작 가 : 20여명 섭외예정
    전국(개인) - 진성훈, 문주희, 박주현, 이윤엽, 신현경,
                 박재동, 이성열,
                 김효산, 이희섭, 박은태, 김천일, 배영환,
                 임국,성효숙(섭외中)외 0명 예정
            
    (단체) - 그림공장          
           - 젊은 시선(대학(원)재학생)
           - 까끄라기(대학그림패), 박철우
           - 시민단체 - 열린네트워크, 부산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 사진(제일교포관련) - 민예총
  
2) 작품의 종류와 출품 수
    
▶ 평면, 입체, 설치(실내, 실외), 퍼포먼스 및 공연 등 다양한
   장르를 포함한 60 여점 예상
        
▶ 작품의 크기 제한은 없으나 운반 시 파손의 위험이 큰 작품은
   주의(피해 주시길) 바랍니다.
   야외 설치 작품의 경우 우천 시 손상되지 않도록 유의 바람
    
▶ 작품반입일정 : 2006년 8월 31일(목)~
                  9월 1일(금) 오전 11시까지
▶ 작품반출일정 : 2006년 9월 15일(금) 오후 3시부터
  

3) 구성과 연출방향

▪ 오프닝 시 퍼포먼스 행사를 주축으로 시민들의 이해를 돕는 영상물 상영과 시낭송, 관람자들의 전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참여 작품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여러 방향의 시각적 볼거리를 제공한다.
    
▪ 오프닝 시 퍼포먼스 참여자 (예정)
   - 신은숙(서예가), 한대수(춤꾼), 김영아(민미협 작가),
      춤꾼 예정
▪ 인권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 부합하는 젊은 시선전 부스를 개설
  하여 젊은 작가들의 영입과 참여를 유도한다.
▪ 주제에 대한 초청강연과 토론회를 개최하여 참여 작가의
   주제의식의 폭을  넓힌다.
▪ 타 매체의 참여와 타 장르 예술이 하나로 융합되는 입체적
  전시의 장을 지향한다.
▪ 회원 개인의 작업 역량을 끌어내어 창작을 통한 회의 결합력을
  높이고 창작적 성과를 얻고자 한다.

부   산   민   족   미   술   인   협   회

리플렛최종안[1].pdf
0.5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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