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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미협 아카이빙/2000년~2009년대 자료

민족예술상(단체)-서울민미협"조국의 산하"/ "들사람들" 공동수상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11. 22.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장 김용태)이 주관하는 '민족예술상' 올해 제15회 개인상 수상자로 연극연출가 최재우(48. 한국민족극운동협회 부이사장) 씨가 21일 선정됐다.

단체상은 서울민미협(대표 김천일)의 '제18회 조국의 산하전'과 평택 미군기지 반대운동을 벌이는 문화예술인 모임 '들사람들'이 공동 수상하며, 올해 새롭게 제정된 공로상은 굿연구가 문무병(56·제주전통문화연구소 이사장) 씨가 받는다. 시상식은 내년 1월에 있을 예정이다.

ckchung@yna.co.kr

(끝)

<모바일로 보는 연합뉴스 7070+NATE/ⓝ/e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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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민족예술상 선정!!

1. 심사 경과

1) 심사위원 : 임재경(언론인), 임헌영(민족문제연구소장), 이종률(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기념사업팀장), 윤민석(민예총 남북문화예술교류위원장),
남요원(민예총 사무총장)
2) 심사일시 및 장소 : 2006년 12월 20일(수요일) 오후3시 / 민예총 회의실
3) 선정기준 : 최근 3년간 민족문화예술의 발전과 뛰어난 예술적 가치가 인정되는 작품활동을 한 단체 및 개인

2. 수상자 소개

1)개인상 : 최재우(1958년생)  
▶ 선정이유
: 연출가 최재우는 민중문화운동의 놀라운 성과를 바탕으로 활발한 문화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민족극운동의 대중화에 노력한바가 인정되어 이에 이번 2006년도 민족예술상 개인상 부문 수상자로 선정한다.

▶ 이력사항
주 요 활 동 내 용 :

  2006년 현재 한국민족극운동협회 부이사장
  2001.2 ~ 2006 현재 전국민족극한마당(14회-19회) 집행위원장 역임
  2000.4 ~ 2006.2 경북 성주 극단 연극촌사람들 대표 역임
  2000.4 ~ 2006 현재 경북 성주 금수문화예술마을 대표      
  1999.7  제12회 전국민족극한마당 총감독 역임
  1995.1 ~ 1999.12 극단 함께사는세상 대표 역임
  1994.1 ~ 1999.12 예술마당 솔 대표 역임
  1985.3 ~ 1996.2 동국고 교사 역임
연 출 경 력 :

  2006.4 대구 4.9 통일열사문화제 총체극 “어디있느냐 꽃같은 이” 총연출
  2005.8 마당극 “백일동안” 연출
  2004.12 창작탈춤 “저 놀부 두 손에 떡 들고” 연출
  2003.12 창작탈춤 “심청” 연출  
  2003.5.~ 2003. 11. 창작탈춤 “꼬리뽑힌 호랭이” 연출
  2003.8 ~ 2003.10 마당극 “길위의 인생” 연출
  2002.12   “꽃비타고 내려온 부처” 연출
                등 기타 공연 연출 다수


2) 단체상 :  <조국의 산하전>, <들사람들>  공동수상    
▶ 선정이유
: 제18회 조국의 산하전과 들사람들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평택 미군기지 확장이전 반대의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새로운 문화예술운동의 지평을 펼친 점이 높이 인정되어 이에 2006년도 민족예술상 단체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한다.

<조국의 산하전> 소개

▶ 주요경력

■ 역대 조국의 산하 전

1회    민초  그림마당 민  (1989 .9. 29∼10. 5)
2회    민통선 부근  그림마당 민  (1990. 12. 7∼30)
3회    항쟁의 숨결을 찾아서 그림마당 민  (1991. 12. 6∼12)
4회    검은 땅 태백의 노래  그림마당 민  (1992. 12. 25∼31)
5회    황토현에서 광화문까지  그림마당 민/경인미술관  (1993. 12. 24∼31)
6회    환경과 조국의 산하   21세기 갤러리 1994
7회    역사의 현장, 삶의 현장, 다시 서는 땅  서울 문예진흥원 미술회관  1995
8회    강―내일로 흐르는 삶의 도도함처럼  
         서울시립미술관 600년 기념관  (1996. 12. 20∼29)
9회    국토·환경·생명  서울시립미술관 600년 기념관  (1997. 12. 9∼18)
10회   살아가는 이야기  운현궁 미술관  (1998. 11. 11∼17)
11회   우리 삶의 이야기, 주고 받기  서울 모로갤러리/
         부산 가야미술관  (1999. 11. 16∼12. 21)
12회   만남의 모습전  서울역 문화관  (2000. 12. 13∼23)
13회   바람 바람 바람  광화문 갤러리  (2001. 12. 12∼19)
14회   공유  서울 관훈갤러리 전관  (2002. 12. 25∼31)
15회    전쟁반대 평화만들기 서울 관훈미술관, 대안공간 풀(2003.
16회   땅.물.살-중심의 동요  서울 공평아트센타(2004. 9. 1~7)
17회   국기에 대한 맹세  서울 공평아트센타(2005. 7. 27~8. 9)
18회   평택-평화의 씨를 뿌리고(124일간)
         평택 대추리현장전(2006.4.8-7.18)
         수원 경기도문화의 전당(2006. 9.9-9.16)
         인사동 평화박물관(2006. 9.20-9.30)
         전주 민족예술인대회(2006.19.13-10.15)

▶ 주 요 활 동 내 용 :(제18회 조국의 산하전 - 평택, 평화의 씨를 뿌리고)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서울민미협(대표: 김천일)의 조국의 산하전은 경기도 평택시 팽성읍 대추리, 도두2리 마을에서 경기민예총과 미군기지확장반대팽성주민대책위와의 공동 주최로 6개월여 간의 기간을 이어가며 마을주민의 참여와 자발적으로 동참한 미술가들의 창작의 과정을 그대로 드러내 보이는 전시를 계획하고,

4월8일  
60여명의 미술가들의 현장 답사로부터 출발하여 9월 초까지 농사의 주기에 맞춰 대추리, 도두2리 마을에서
1. 현장 조형물 및 벽화, 빈집과 대추분교를 이용한 현장 갤러리 운영
2.수원 경기도 문화의 전당 대전시장에서 9월9일부터 16일까지
개인출품자를 대상으로 하는 미술전과 대추리, 도두2리 현장에서 이어진 과정과 결과를 미술아카이브 전으로 묶는 기획을 하였다.

그러나  
지난 5월4일 불법적인 국가공권력의 폭력에 의하여 대추분교가 파괴되고 마을의 출입이 통제되었다. 그리고 주민들의 평화적인 영농작업을 초법적인 수단을 동원한 군사작전을 감행하여 도두리들, 흑무개들 일대에 살벌한 윤형철조망을 3중, 4중으로 겹겹이 둘러치고 철조망을 따라 5~6m의 폭과 깊이의 웅덩이를 파고 그 안에 또다시 윤형철조망을 깔아 접근을 막고, 그 주변에 군부대를 상주시키고 있으며 마을 통로는 전투경찰을 동원하여 3중의 불법 불심검문을 하고 있다.

조국의 산하전
기획위원회는 긴급회의를 거쳐 일정과 전시형태를 조정하고 마을 주민들과의 공동주최로 현장미술전을 급히 개최하기로 하였다. 이는 그동안 조국의 산하전의 일환으로 벽화 한 점과 대나무 깃발탑 등을 설치하면서 진행되어온 기획이 국방부 측의 출입통제로 일상적인 작업이 어려워졌으며, 대추분교의 파괴로 현장갤러리전이 허무하게 무산된 지경에 이른 것에 대한 항의와 기획된 현장전을 살리는 의미이며 마을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하고자하는 의지라고 할 수 있다.

5월 27일
“평택-평화의 씨를 뿌리고” 대추리 현장전은 평화적으로 진행되어 온 대추리 마을의 문화행사를 재개하는 그 출발이 되었으며 마을사람들의 삶 속에서 녹아나는 현장전 특유의 공동체적 신명으로 열어졌다. 때문에 참여 작가들의 대부분은 자신의 작품을 직접 들고 초대된 마을을 방문하여 작품을 설치하였고 열림식과 대동제로 한데 어우러진 것이다. 참여 작가는 60여 명으로 회화와 설치, 조각, 판화, 만화 등 70여 점이며 모판에 주민초상 담기가 연속으로 기획되었다.

7월 18일
아쉬움 속에 대추리, 도두2리 주민과 함께한 18회 조국의 산하 ‘평택-평화의 씨를 뿌리고’ 대추리 현장전을 마무리했다.
대추리 농협창고 전시장 현장에는 주민들의 얼굴을 담은 모판그림이 지금까지 남겨져서 주민과 작가의 만남을 이어왔으며 100여 점으로 이루어진 완성된 작품으로 이번 수원전시에 선보인다.

- 국가공권력의 인권침해가 일상적으로 이어지는 대추리, 도두2리 주민들의 삶의 공간은 지금 ‘민통선’이다.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선이 확실하게 처져서 기본적인 연대의 끈이나 일상의 통행, 교류의 행위마저 통제, 차단된다는 말이다.

일상적인 행복 추구권이 박탈되고 있는 현장에는 2004년 9월1일 시작되어 2006년 9월 지금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700일을 훌쩍 넘긴 촛불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저녁 숟가락을 놓고 어김없이 모여 평화의 촛불을 밝히는 할머니, 할아버지, 마을 청년 그리고 지킴이들의 모습은 제 몸을 태워 세상을 밝히는 촛불 같은 ‘순결한 예배’다. 그들은 그렇게 일상의 폭력을 매일 저녁 잠재우고 있다.

- 평택의 문제는 주민들의 생존권의 문제만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계획된 미군의 세계화 전략과 함께 신자유주의의를 표방한 자본권력의 결합체. 다름 아닌 ‘거대한 괴물’의 문제인 것이다.

한반도를 둘러싼 힘의 재편 과정에서 강국의 밀고 당기는 힘의 물결에 따라 우리는 대대로 이어온 삶의 터전인 조국강산을 힘없이 내주며 동북아 전쟁기지의 첨병이 되는 것이며 한미FTA로 경제속국의 절차를 밟아가고 있는 것이다.

- 우리 주변을 살펴보면 그러한 결과는 여기저기 무수히 많은 흔적을 남기고 있다. 1997년 IMF사태에 이어 법률·제도적인 합법화를 통한 경제문화식민화의 길이 확실해 보이는 한미FTA 졸속 추진 문제가 그러하고 중국을 겨냥한 전략적인 동아시아전쟁기지의 첨단병참기지화로 전락하는 평택미군기지의 문제가 그러하다.

- 남북의 민족경제 구축의 기본 틀을 무너뜨리고, 자본의 논리로 문화주권 마저 빼앗아 가는 지금의 현실을 우리는 보고 있다.
지금도 힘의 논리가 앞서는 일방적인 폭력이 레바논과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조국의 산하전 ‘평택-평화의 씨를 뿌리고’ 수원전은 이러한 본질적인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며 작가의 창작력으로, 숨겨진 상상력으로 평화의 메시지를 드러내 보이는 것이다.

전시기획위원 : 김윤기, 김천일, 박흥순, 배인석, 윤용국, 이윤엽, 전미영


<들사람들>  소개

<들사람들>은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향한 전초기지가 될 평택으로의 미군기지 확장 이전을 반대하고, 그곳에 대대로 살고 있는 주민들의 권리를 옹호하기 위한 문화예술인들의 모임입니다.
가수, 문인, 화가, 기획연출자, 영화인, 연극인, 무용가, 사진작가 등 거의 모든 분야를 망라한 문화예술인들이 이 모임의 구성원들이며, 뜻을 같이하기 위해 서명을 한 문예인이 893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2004년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활동을 해 오고 있으며, 대표적인 활동으로 거리 공연 “평화, 그 먼 길 간다”와 12주간의 대추리 현장예술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평택, 들이 운다” 문화한마당, 30일간의 보신각 거리예술제 “평화를 원한다면 대추리를 지켜라!”를 들 수 있습니다.

▶ 주요활동
1. 평화, 그 먼 길 간다
     일시: 2005년 8월 9일~10월 25일(매주 화요일)
     장소: 광화문 교보빌딩 앞
     내용: 정태춘, 박은옥 거리 콘서트

2. 대추리 현장예술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일시: 2006년 2월 11일~4월 29일
     장소: 대추리 들녘과 마을 곳곳
     내용: 벽화, 벽시, 설치작품, 비닐하우스 콘서트, ‘황새울의 날’ 공연

  3. 평택, 들이 운다 문화제
     일시: 2006년 6월 7일
     장소: 광화문 청계광장
     내용: 평택 미군기지 확장 반대와 한미FTA 반대를 위한 문화한마당
  
  4. 30일간의 거리예술제 “평화를 원한다면 대추리를 지켜라”
    일시: 2006년 10월 13일~11월 11일
    장소: 종로 보신각 앞
    내용: 평택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과 1000인의 문예인이 함께하는거리예술제



3) 공로상 : 문무병(1950년생)  
▶ 선정이유
: 굿연구가 문무병은 제주의 독특한 정서와 제주 굿 연구를 위해 평생을 매진한 바 척박한 제주도의 문화예술을 갈무리하는데 크게 기여한 점이 인정되어 이에 2006년도 민족예술상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한다.

▶ 주요경력

1950년 제주 생
제주대학교 졸업         
(사) 제주전통문화연구소 이사장
민족문학작가회의 중앙이사, 역사민속학회, 비교민속학회, 민요학회, 민족예술학회 등 회원, (사)4.3연구소 이사, 제주도문화재위원

▶  주요활동내용

  마당굿
   - 대본 돌풀이(1981)
   - 동이풀이(1996)
   - 마당굿론(1) 제주도 굿운동의 실천과제(1989)
   - 마당굿론(2) 새로운 싸움굿을 위하여(1990)
   - 제주도 굿의 연극성에 관한 연구(1984)

  연출
   - 항파두리놀이(1980)
   - 잠녀풀이(1982)
   - 동이풀이(1996)

  문화운동
   - 극단 수눌음 창립(1980)
   - 제주문화운동협의회 고문(1987)
   - (사)제주민예총 창립(1994)
   - (사)제주전통문화연구소 창립(1998)
   - (사)전국민족극운동협의회 의장(2000)

  지역운동
   - 전교조 해직교사(1989~1994)
   - 4.3연구소 창립 사무국장(1990)
   - 4.3 50주년 학술문화협의회장(1998)

  학술활동(민속학)
   - 문학박사학위 <제주도 당신앙 연구>(1994)

  시작활동
   - 1990년 계간 『문학과 비평』을 통해 등단
   - <깨어있음의 시>,<제주작가회의> 동인으로 시작 활동 중
   - 『엉겅퀴 꽃』(1999)
     『날랑 죽건 닥밭에 묻엉』(2000)
  
  주요논저
   - 「제주도 도깨비당 연구」(1982)
   - 「제주도 민요에 나타난 무가(巫歌)」(1993)
   - 「의병항쟁과 해원굿」(1997)
   - 채록본 『제주도의 신굿』 (1),(2),(3) 일본 게이오대학 학술지에 게재
   - 사진집 『濟州島(3)-信仰と祭りの世界』 김수남․문무병 공저(1990)
   - 『제주도 사신(蛇神)신앙 연구』 1,2 (1992) 등 다수
   - 『제주도큰굿자료』(2001)
   - 『제주민속극』(2003)
   - 『제주도의 굿춤』(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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