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살아남은 국가보안법, 아직 서초동에 있다”
이시우 평화사진작가 석방과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촛불문화제
□ 일시 : 2007년 6월 1일(금) 오후 7시
□ 장소 : 서울 서초동 검찰청 앞
□ 주최 :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 주관 : 문화연대(문의 : 02-773-7707)
□ 기획 취지
국가보안법 위반을 이유로 구속된 이시우 평화사진작가의 단식이 40일을 넘어섰습니다. 평화와 민주주의 그리고 표현의 자유를 유린하는 국가보안법을 인정할 수 없기에 “국가보안법을 끌어안고 죽겠다”는 각오로 단식을 시작한 그의 목숨은 이제 정말 위태로운 지경에 놓였습니다.
사진작가이자 현직 언론인인 그의 작업은 다시 국가보안법에 좌초됐고, 평생 제작한 필름마저 훼손된 상황입니다. 그러나 예술은 애초 금기에 대한 도전과 실험을 통해 의미를 생산하고 모험하며 스스로의 생명력을 키우는 존재방식을 가집니다. 언론 또한 공론을 위해서라면 금기를 깨야 하는 사회적 숙명을 가집니다. 그러나 이제 또다시, 예술, 언론은 상식에도 미치지 못하는 국가보안법에 의해 재단되고 있습니다. 그가 촬영해 문제가 된 DMZ는 이미 외국작가들에게는 열려 자유로운 촬영이 가능했으며, 내셔널그래픽조차 방송촬영까지 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국가보안법의 아이러니는 차라리 어이없는 수준이라고 하겠습니다.
기간 반공, 안보이데올로기를 조장해온 국가권력은 국가보안법을 빌미로 신학철, 홍성담 작가, 조성봉 감독 등의 수많은 문화예술인들을 감옥에 가두거나 작품을 훼손한 바 있고, 지금도 여전히 많은 예술가들은 스스로 내면의 검열을 받으면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러한 현재, 창작과 표현의 자유와 공존할 수 없는 국가보안법의 문제를 드러내고, 이시우 평화사진작가의 즉각적인 석방과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촛불문화제가 매일 서울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이번 주 금요일에는 문화연대가 연대하여 촛불을 밝히고자 합니다. 이시우 작가의 즉각적인 석방과 국가보안법 폐지를 통해 창작, 표현, 언론, 사상의 자유를 염원하시는 분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 진행
사회 | 선용진(문화연대)
손병휘 민중가수 공연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대표자 발언
함께하는 퍼포먼스 "그림일기"
민가협 대표자 발언
박창근 민중가수 공연
송경동 시인 국가보안법 조시 낭송
연영석 민중가수 공연
이시우 작가 작품 영상 상영(미디어문화행동 박도영)
'민미협 아카이빙 > 2000년~2009년대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아트가이드 6월호 (0) | 2020.11.23 |
---|---|
민예총 문예아카데미 여름강좌 개강 (0) | 2020.11.23 |
2007 충무갤러리 기획공모 (0) | 2020.11.23 |
6월 항쟁 20주년 기념 최민화전 6월7일 ~ 6월24일 (0) | 2020.11.23 |
87년생을 찾습니다!-거리의 기억전 (0) | 2020.11.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