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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미협 아카이빙/2000년~2009년대 자료

부산지회장 인터뷰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11. 25.

아래글은 제가 2008년 부산민미협 지회장이된 후

함께가는예술인에 인터뷰한 내용입니다.


-글 배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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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미술장르위원장을 다시 맡아보게 되어서 축하드립니다.

소식지에서 토론회를 개최하였으나 나오지 못하여 무척 아쉬움이 있습니다.

다음 기회에 다시 만나리라 생각하고 한, 두 가지만 서면으로 답하여 주십시오.




1. 민예총 미술위원회를 맡으면서 동기와 각오

감사합니다.

제가 2002년 말 부산민미협 총회에서 회장이 된 후로 2년간의 임기 중 1년을 하고, 나머지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한 채 본부 민미협의 사무처 일을 한 것 같습니다. 이제 다시 부산에 왔으니 부산을 떠나기 전, 미처 채우지 못한 임기를 다시 채운다는 생각으로 일 할 기회를 주시길 원했고, 다행히 총회에서 허락을 받았습니다. 현재 부산 민미협의 회체계가 민예총 미술위원장을 당연 직으로 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좀 더 체계에 맞는 미술 위원회를 고민하고 회원들과 상의해서 합리적으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 입니다.  




2. 민예총 미술위원회를 어떻게 변화발전 시킬 것인가에 대한 목표

현재 제가 알고 있는 미술위원회 체계는 창립 초기와 비슷합니다. 그러니까 조직적인 마무리를 완전하게 마무리를 못 지었다는 것 이지요. 뭐 그리 복잡한 것은 아닌데, 부산민미협과 미술위원회의 관계에 따른 회칙 및 회원문제, 운영과 사업문제를 검토 하는 것입니다. 아마 민미협이 미술위원회를 대표하는 조직으로 정리를 하던지, 또는 이중적인 미술 위원회의 활동을 가능하게 제도화 하던지 그러겠지요. 부산 민미협 회원 외의 미술위원회 회원은 지금 몇 명이나 되는지 모르지만 가령 있다하더라도 어떻게 회원이 되고, 어떻게 운영이 되는 규율과 사업이 없는 실정입니다. 아무튼 여기서부터 차차 정리해 나갈까 합니다.




다음은 부산 민미협에 대해서 입니다.

현재 제가 진단하는 부산민미협의 회 체계는 많이 안정화 된 편이고, 사업의 운영이 아주 좋아 졌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작은 회원 수로 굵직한 사업과 고민의 흔적이 있는 기획전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13번 정도의 사업을 했다면 한 달에 1번꼴이 넘는 샘입니다. 제법 큰 미술관도 년 간 4~5번 정도의 기획전을 하는 것이 보통이거든요. 전시는 만들고, 접는 것이 일인데 전시 기간이 길고 짧음의 차이가 있다면 이건 엄청나게 일을 한 샘입니다. 사실 코리아 통일 미술전도 부산회원들이 잘 준비 할 수 있을지 강요배 회장께서 사전에 많은 걱정을 하셨는데  모두들  잘 준비 했다 는 평들을 하였습니다.




문제는 이제부터 사업의 내용을 질 적으로 높여 내는 것이 중요 하리라 보는데, 여기에는 소속 작가들의 생산품인 작품의 완성도와 전시의 기획력 그리고, 대외적인 파급력을 높이는 것이라, 검토와 연구가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가령 미술평론가 박찬경 씨의 글에 따르면 “작품(작가)의 주관적인 믿음이 얼마나 예술적으로 성취 했느냐는  한국 미술계에서 예술적 가치 평가의 잣대로 흔히 쓰는 ‘예술적 완성도’나 ‘밀도’가 아니다. 그것은 하나의 우수한 문화로서의 성취, 그러니까 그동안 제기된 여러 예술적인 문제에 대하여 얼마나 응답하고 있는가 하는 ‘문화적 책임성’의 문제 일 것이다.”라고 하는데 부산민미협은 자기의 문화적 책임성과 그 전개의 높이를 명확히 가늠하고 연구하고 실천해야 된다는 생각을 합니다. 때문에 먼저 그동안의 작품 활동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와 토론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대충 세부는 이정도로 각설하고 이런 전차로 하여야 할 일들은 1.기존 작업과 활동전망에 대한 세부토론회 2.정관의 정리 3.앞으로 10년간의 발전 로드맵의 완성과 후원회의 부활 4.공공미술에 대한 입장과 활동전망 5.신입회원과 집행력의 확보 6.관련 연대 단체에 대한 입장 등이 있을 것입니다. 이와 관련 새로 선임된 사무국장과 운영위원을 중심으로 회원들과 토론을 하고 의견을 수렴하여 5월정도 임시 총회를 열어 모든 안을 확정 짓고, 그 때부터 정상적인 업무를 할까 생각합니다.  







3. 끝으로 부산민예총에 바라는 요구와 어떻게 변화하였으면 하는가에 대한 요구

대선을 기점으로 모두들 변화를 모색하는 시기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부산민미협은 부산민예총의 연합조직이지 하부조직이거나 부속조직이 아닙니다. 하물며 본부 민미협과의 관계에서도 지회로서 독자성을 보장 받아야 하겠지요. 이에 불합리한 요소가 있다면 보이는 부분부터 먼저 개선하겠습니다. 제가 얼마간의 공백이 있으므로 당분간 그 동안 활동에 대해 회원들과의 의견을 나눌 것입니다. 그리고 필요한 주장은 회원들의 의견을 거쳐 합의를 보고 정확하게 이사회에 전달 할 것입니다. 나중에 큰 문제가 되지 않도록 사전에 작은 문제부터 누구든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수렴하거나 이해시킬문제는 이해를 시킬 것입니다.




부산민예총이 그 노고에 대한 이해를 시키는 것을 먼저 앞세우기 보다는 혁신을 위한 의견을 많이 듣고 실행 가능한 조직이 되길 원합니다. 또한 그보다는 먼저 혁신안을 내오고 주도하는 회의체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회원은 조직을 통해서 보호 받거나 조직을 통해서 단련되고 조직을 통해서 개인의 역사를 보장 받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조직을 통해 커나가길 원하는 이름 없는 일반회원 일수록 그런 것이지요. 거기에 특수하게 예술인이란 직업이 더 보태집니다.-더더욱 불가능을 꿈꾸는 리얼리스트라면- 다른 이야기들은 천천히 하고 집행부가 먼저 꼭해야 될 일과 신경을 더 쓰면 좋을 일을 구분하여 집행을 하였으면 합니다. 각 급 회의체에 대한 내규를 올해 제정해야 하는데 그에 따른 의견을 폭 넓게 의견을 수렴하였으면 하고-필요하다면 전체의견을 물어서라도-각급회의에 대한 의결도 전체메일정도로 공개를 하여야된다고 봅니다. 부산민예총 년 결산의 60%정도가 경상비로 지출되고 있는 실정인데 그에 따른 집행의  효과를 검토 할 필요도 있을 것 같고, 세부결산서가 제출되지 않은 것도 뭔가 의견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이사회의를 더욱 강화 할 방법도 연구해야 할 것 같으나, 그렇지 못한다고 하여 월권행사를 용인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회원의 권리를 찾고 해석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그 당사자인 회원의 몫이지만 우리는 또한 이차적으로 일을 담당하는 집행책임자의 의지 활동임을 알고 있습니다. 같은 대통령제에서 자신의 성향에 맞는 지도자를 뽑으려 하는 것은 분명 그 때문인 것입니다. 사회민주화에 비하여 각급 사회단체들의 자기 민주화가 되고 있지 않은 것은 꼭 부산민예총의 문제만은 아닐 것입니다. 부산민미협도 많은 혁신을 보태야 하리라 봅니다. 회원이 500명이면 500개의 정부가 있다고 생각하고 정상회담을 하는 자세가 되어야지 꼴랑 서구 민주제 따위도 제대로 못하고, 그 못함으로 제국주의와 권위주의적 발상을 조직에 물들어지게 하는 것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같이 문턱을 넘으려 합니다. 제가 먼저 가슴을 열고 뵙도록 하겠습니다.■  


배인석 블러그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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