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걱정 많은 예술인 모임' 대북삐라 패러디 2차 퍼포먼스
[안태호 기자]
▲ ‘나라 걱정 많은 예술인모임’이 대북삐라 패러디 2차 퍼포먼스를 벌였다.
예술가들이 또 한번 나라 걱정하는 마음을 하늘에 띄웠다. ‘나라 걱정 많은 예술인모임’은 12월 22일(월) 오전 11시 영등포구 민주노총 사무실 앞에서 열린 민주노총의 기자회견에서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는 유인물을 담은 풍선을 서울상공으로 날렸다.
이날 민주노총의 기자회견은 “민생 민주주의 파탄, 노동탄압 이명박 정권 1년, 경고삐라 날리기”를 주제로 진행됐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풍선과 피켓을 손에 들고 현 정국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민주노총은 성명서를 통해 “한국 역사에서 이렇게 빨리 역사적 성과를 무참하게 파괴한 정권은 그 예를 찾아보기 어렵다”며 “국민들은 1년 만에 나라경제를 거덜 내고 민주주의를 만신창이로 만든 이명박 정권에 경악과 분노로 치를 떨고 있다”며 정부와 한나라당이 ‘MB 악법’을 폐기하고 민생 살리기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78만원도 아깝냐? 최저임금을 MB에게”, “체험학습 파면해임 성추행은 정직 3개월”, “MB마린”, “⑲국회 청와대⑲” 등의 문구를 새겨 넣은 대형풍선들은 아래에 정부비판 선전물을 매단 채 서울 시내 상공을 갈랐다.
이 퍼포먼스는 ‘대북삐라’를 뿌리는 보수단체의 행동을 패러디하는 방식으로 기획된 것이다. ‘나라 걱정 많은 예술인 모임’은 지난 12월 8일 청계광장에서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유인물과 풍선을 띄우려다 경찰에게 저지당한 바 있다. 이들은 앞으로도 단체활동에 연계하거나 독자적인 계획으로 별도의 행동을 조직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의 기자회견
MB 머린
"78만원도 아깝냐? 최저임금 MB에게"
"국회의원님들 78만원에 한달을 살 수 있나요?"
"비정규법 개악 중단하라", "이석행 위원장 석방하라!"
"성추행은 정직3개월 체험학습 파면해임"
하늘로 날아가는 풍선.
예술가들의 '나라 걱정'을 담은 풍선이 창공을 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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