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 진수를 엿보다
한국미술상 수상 기념전, 갤러리 이즈 내달 3일까지
박인현의 Umbrella-관계, 한지에 수묵채색
한국미술상 수상 기념전이 인시동 갤러리 이즈에서 25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올해 한국미술상 제4회 수상자로는 한국화 박윤서(목포대 교수), 박인현(전북대 교수), 서양화 여운(한양여대 교수), 한삼숙(한국미술협회 회원) 등의 작가가 선정됐다.
우산을 주제로 한 작품을 주로 그려온 박인현은 1988년 석남미술상을 수상하면서 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수묵의 번지고 엉키는 빛깔과 형태를 다양한 실험으로 연결해 독창적인 기법을 구축했다는 평이다.
박윤서는 전통적이면서도 신비감이 넘쳐나는 필선을 바탕으로 수려한 자연의 미감을 높은 예술영역으로 이끌어온 작가. 절제된 화면 속에 한국화의 청아한 기품을 담아내고 있다.
박윤서의 허와 실, 천 위에 수묵담채
여운의 지리산, 캔버스에 오일
작가 여운은 서양화라는 재료와 기법으로 작업하면서도 가장 한국화다운 그림을 내놓는다. 작가 내면을 색면의 질감이나 형태의 절제를 통해 3차원으로 승화하고 있다.
작가의 작품을 세세하게 살펴보면 유화로 그려진 지리산이 다가서고 목탄으로 소묘한 시골마을이 등장한다.
한삼숙의 작품은 파도에 저민 자연의 변화를 시간이라는 무게로 계량하고 있다. 우리가 쉽게 간과해버리는 바다 물결을 통해 시대의 삶을 조율하고 있는 것이다.
한삼숙의 열정, 캔버스에 오일
한국미술상은 인사동 갤러리 한국미술센터(관장 이일영)가 2006년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제정한 상으로, 서양화와 한국화 부문에 걸쳐 한국미술의 지평을 열어가는 정예작가를 수상자로 선정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상금 대신 국내외 수상 기념전의 혜택이 주어진다.
한국미술상 운영위원으로는 미술평론가 박용숙 신항섭 오세권과 류석우(미술시대 주간), 이일영(한국미술센터 관장)씨 등이 참여하고 있다. (02)736-6669
스포츠월드 강민영 전문기자 mykang@sportsworldi.com
'민미협 아카이빙 > 2000년~2009년대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레시안, "기억하라. '개무시' 당하고 살지 않으려면…" (0) | 2020.11.30 |
---|---|
2월20일 용산,서울민미협작품들곁에서의 공연 (0) | 2020.11.30 |
뉴시스, 내 안의 나를 만나다 전시 (0) | 2020.11.30 |
데일리안, 서양화가 김덕진 3회 개인전 ‘내 안의 나를 만나다 (0) | 2020.11.30 |
***** 2월 20일 용산참사 한달 추모대회 (0) | 2020.11.3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