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08년 12월 18일 ~ 27일 am 11:00~ 19:00
opening ; 12월 21일 (일) 오후 3시
◆ 장소 :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 내 인권카페 'Happy & Nice'
◆ 주소 : 인천광역시 서구 가좌동 564-11 영창테크노타운 2층 22호
◆ 전화 : 010-8732-6721
◆ E-mail: yhjung96@hanmail.net
◆ 후원 : 인천문화재단
전시내용
전시주제
: 인천에 존재하는 국민국가의 경계(인천공항, 인천항)에서부터 일상에 존재하는 구별 짓기를 위한 경계까지, 배타적 경계에 대한 시각적 작업을 통해 인천 뿐 아니라 우리사회의 경계에 대한 작가의 성찰을 담음과 동시에 그렇게 구획된 경계에 월경(越境)을 시도하는 사람들의 삶을 시각작업을 통해 재구성하여 ‘경계를 넘어선다’는 것의 의미를 드러낸다.
전시내용 및 해설
: ‘경계짓기’는 자신 외의 외부를 타자화시킴으로 해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정짓는 시도이다. 타자와 구별되는 자신이 없으면 자신만의 정체성이 없다. 또한 가족, 인종, 계급, 국가 등 배타적 정체성을 가진 개념 및 조직들은 자신의 외부에 수많은 층위의 타자들을 마련하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다. 때문에 ‘경계짓기’는 개인의 심리적인 영역에서부터 사회적인 영역에까지 즉, 자아정체성 확립에서부터 특정한 사회조직의 공동체(계급)의식공유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에서 일상적으로 실현되는 심리적 활동이자 정치 사회적 활동이다.
그래서 우리는 다양한 경계들을 스스로 구축하기도 하고, 이미 만들어져 있는 경계에 진입하거나 이탈하기도 한다. 그러나 동의와 합의를 통해 진입과 이탈이 비교적 자유로운 경계가 있는 반면에 그것이 어려운 경계가 있다.
인종, 젠더, 국가, 계급 등이 그러하다.
자의적인 진입과 이탈이 불가능하거나 매우 어려운 이와 같은 경계들은 완강히 ‘경계의 날’을 세워, 경계를 뛰어 넘고자하거나 경계의 날카로움을 감싸 안으려 시도들을 상(傷)하게 하고 있다. 경계를 넘고자하는 사람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경계의 배타적 폭력성은 정비례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다른 여타의 사회적 경계들이 넘어서기 어려운 더욱 첨예한 경계선(線)을 구축하고 있음도 함께 목도하게 된다.
- 전시구성
섹션 一 . 문(門) / 문(門)
국경을 넘어 인천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관문을 통과한다. 사회와 제도 안으로 들어오기 위해 통과해야 할 관문은 대상에 따라 좁거나 또는 넓기도 하다. 그 문이 현실에 존재하는 모습으로 국경의 의미를 드러낸다.
섹션 二 . 월경(越境) / 그 아득한...
국경을 넘는 행위는 국경의 높이만큼이나 아득하다. 또한 국경을 넘는 출입국의 단순한 행위가 아니라 경계를 넘어 규정된 자신의 테두리를 벗어나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받는 행위이고, 또다른 사회에 진입하는 행위이며, 어떤 이에게는 삶을 던지는 도전이다. 월경(越境)은 그 아득한 경계를 넘고자하는, 경계만큼이나 아득한 넘어섬이다.
섹션 三 . 꿈(夢) / Migration
국경을 넘는 일 만큼이 고단한 일은 새로운 경계 안에서 정착하는 일이다. 그들을 우리는 이주(Migration)를 선택한 사람들이라 부른다. 경계를 넘어서는 자들은 저마다 꿈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 꿈들은 거의 언제나 현실에서 그대로 실현되지 못하며, 어떤 경우에는 무참히 좌절되기도 한다. 기대와 현실사이의 간극은 경계의 높이 만큼이나 넓고도 깊다.
섹션 四 . 경계(境界) / Heaven's Door
우리 주변에 국경만큼이나 공고히 들어서고 있는 경계들. 그리고 쉽사리 찾을 수 없는 경계의 진입구는 경계를 두드리고 사람이나 이를 무너뜨리려는 시도들을 비웃는 듯 한없이 고고하다. 부자는 천국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기 만큼 힘들다고 성서에서는 말했었다. 그러나, 고고한 지상의 경계는 진입구를 두드리는 손짓과 시도들은 간단하게 내쳐버리고 있으며, 적어도 지상에서 만큼은 부자나 낙타(?)에게 경계는 너그럽다.
약도
◆ 차량이용시
제1경인고속도로 - 가좌IC(동인천 출구) - 동부제강 앞(가구전시장)에서 우회전- 200m 직진 후 - 첫 사거리에서 우회전 - 100m 직진 후 - 오른쪽을 보시면 영창테크노타운 2층에 한국이주노동자인권센터
http://www.migrant114.org/01new/01center03.html 참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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