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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미협 아카이빙/2000년~2009년대 자료

2006 노동만화전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를 위한 만화 출판 및 전시회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11. 21.

2006 노동만화전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를 위한 만화 출판 및 전시회
[평화를 심는다]
2006. 11. 17(금) ~ 11. 20(월)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처음 대추리를 찾아가던 날은 초여름의 쌀쌀한 기운이 남아있었습니다.
주민들은 모내기를 위해 한창 준비중이었고,
군대는 논에 물대는 날을 기다려 수로를 막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린 첫 번째 노동만화넷 들꽃의 벽화가
몇 달뒤 군대가 끌고온 포크레인에 의해 허물어졌습니다.
가을에 찾아간 팽성 주민들은 묵묵히 들판에서 추수를 하고 깨를 털고 있었습니다.
폭력이 휘갈기고 간 자리에 주민들이 농사를 짓듯
노동만화넷 들꽃은 만화로 평화를 심고 싶습니다.

1. 행사개요
- 전시명 : 2006 노동만화전 들꽃 - “평화를 심는다”
- 주최 : 노동만화네트워크 '들꽃'
-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 일시 : 2006년 11월 17일~ 20일
- 장소 : 서울애니메이션센터 전시실
- 홈페이지 : www.nodongmana.net
- 연락처 : 허선희 (010-7703-0125), 김현숙(016-9336-9040)

2. 전시 구성

1) 대추리를 바라보는 12인의 눈, 만화책 ‘대추리 가는 길(가제)’

- 대추리를 지키는 것.
1950년에 한차례 국가권력에 의해 쫓겨난 주민들(지금의 나이드신 어르신들이 그야말로 젊은이였고, 새색시였다.)이 지금의 대추리, 도두리 마을을 만들었다는 사실에 많이 분노했다.
한 개인의 삶에서 전쟁과 버금가는 상황을 묵묵히 농사지어온 그분들이 묵묵히 받아들일 것을 강요하고 있고, 어울려 지내던 이웃들이 떠나는 모습 스스로 살던 집을 부수도록 하고 있는 정부의 무기력함을 확인해야 했다.
이것이 미국의 제국적인 야심에 의한 군사적인 라인을 건설하고, 경제적으로 농민과 국민의 삶을 강탈하는 FTA와 맞물려 있다는 국제정세에 대한 이해를 통해 나와 내가족의 삶을 송두리째 강탈당할 것이라는 위기감을 가졌다.
첫 번째, 주민들이 대추리, 도두리에서 돌아가실 때까지 고향을 지키며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인간의 기본권이 지켜져야 한다.
두 번째, 2003년 정부로부터 미군기지조성에 대한 통보를 받은 뒤 3년여 그곳에서 주민들과 함께 싸운 사람들과 마을을 평화와 문화예술의 공간으로 만들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의 행동이 지켜져서 후대에 남겨줄 경고로서 이마을은 지켜야 한다.

- 그래서, 들꽃작가들이 그리고자 하는 것은.
① 대추리에서 살고 있는 주민들의 삶을 담아내고자 한다. 남한의 현대사와 맞물려 있는 그분들의 삶을 녹여내고자 한다.
② 선전만화, 교육만화 뿐만 아니라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대추리의 다양한 모습을 여라가지 표현기법, 캐릭터화를 통해 만화를 보는 즐거움 속에서 같이 웃고 울고자 한다.
③ 대추리, 도두리의 이야기와 더불어 오늘을 살아가는 작가들의 삶의 고민을 함께 담고자 한다.

2) 만화책에 실린 작품 함께 나누기, 전시회 ‘평화를 심는다’

① 만화책 발간과 더불어 원본전시를 준비한다.
②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를 위한 문화행동을 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과 주민들이 함께 하여 그간의 얘기들을 함께 나누는 만남의 전시회를 만들고자 한다.
③ 시민들에게 만화전시회를 통해 다양한 얘기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3) 만화책이 나왔어요!! 만남의 날 - 11월 18일 토요일 3시

① 만화책 발간을 축하하고 대추리, 도두리 싸움을 함께 하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 만화에 실린 작품전시를 함께 보는 날.
② 참여행사 ‘만화조형물 만들기’ 진행예정: 평화마을 만들기 만화조형물 만들기

4) 초대전

① 우리만화연대 소속 작가들 및 회화작가들의 대추리 스케치 작업 전시.


4. 참여작가 명단
장진영, 정재훈, 신성식, 김현숙, 황우, 배영미, 강우근, 전선봉,  최정규, 문동호, 류정화, 김규정 외
[참고] 노동만화네트워크 ‘들꽃’ 연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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