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민미협 아카이빙/2000년~2009년대 자료

[화보] 문화예술인단체 <들사람들> 광화문 '횡단보도 퍼포먼스'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11. 21.

대추리에 녹색 신호를!
문화예술인 ‘횡단보도 퍼포먼스’ 진행  

컬처뉴스 태윤미 기자
 

▲ 문화예술인들이 10일 오전 광화문 네거리에서 미군기지 이전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대추리 주민의 인권을 위한 '평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사진은 김지태 이장의 초상화를 들고 선 민가협 어머니들과 가수 정태춘. 
 

10일(금) 오전 광화문 네거리에서 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는 문화예술인의 ‘대추리 평화로 가는 파란 신호등, 57초-<평화 퍼포먼스>’가 30분간 진행됐다. 

 

미군기지 이전과 대추리 문제를 대외적으로 알리기 위해 진행된 이번 행사는 붓과 노래로 평화를 이야기 해 온 ‘평택 주민들과 1000인의 문예인이 함께 하는 30일간의 거리예술제 - 평화를 원한다면 <대추리를 지켜라>’(이하 거리예술제)의 연장선이다. 

 

행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가수 정태춘은 “우리의 행동은 시위가 아니라 문화행동이자 일종의 퍼포먼스다”고 말하며 “오늘 우리에게는 구호도, 피켓도 없고 오직 뜨거운 마음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김지태 이장의 초상화를 들고 나타난 김천일 서울민미협 대표는 “최근 김지태 이장이 2년이라는 실형을 받은 사건은 지금 대추리 주민의 현실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라며 “그림을 그리는 내내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문화예술인들은 광화문 사거리 신호등에서 마치 007작전을 수행하듯 퍼포먼스를 펼쳤다. 파란신호등이 켜지면 횡단보도에 뛰어들어가 횡단보도 한켠에서 대추리 주민들의 초상화를 엮은 프랜카드를 펼쳤다. 도심 한 복판에서 일사분란하면서도 강렬하게 진행된 퍼포먼스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시민들과 차 안에서 신호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행사에 사용된 초상화는 <대추리를 지켜라>에서 매일 작가 한명이 대추리 주민 한명의 얼굴을 그린 것이다. 김지태 이장의 노모 황필순과 조선례 할머니 등의 얼굴은 그저 고향에서 살고 싶은 마음을 호소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민예총 활동가, 들사람들의 문화예술인, 민가협의 어머니, 대추리 주민, 평화와 통일을 사랑하는 사람들 회원, 평택미군기지 확장 저지를 위한 범국민대책위 회원, 인권운동사랑방 회원 등 총 50여 명의 활동가와 문화예술인들이 참여했다.   

 

한편 30일 간의 거리예술제를 마무리 짓는 오는 11일(토)에는 대추리, 도두리 주민들이 모여 촛불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57초 만이라도 대추리를 생각해주세요"
'대추리 평화로 흐르는 파란신호등 57초' 
 
민중의 소리 배혜정 기자
 
외지인은 들어갈 수도 나올수도 없는 마을, 대추리. 
   
철조망에 찢긴 대추리의 하늘과 바람과, 햇살, 그리고 주민들이 광화문 네거리에 우뚝 섰다. 
   
들사람들과 민예총, 민가협 어머니, 대학생들 등은 문예공동행동 '평화를 원한다면 대추리를 지켜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화가들이 한달에 걸쳐 그린 대추리 주민 초상화 30점을 광화문 네거리에 전시했다. 
   

이날 전시 퍼포먼스의 제목은 '대추리 평화로 흐르는 파란신호등 57초'.도시인들이 횡단보도를 건너는 그 짧은 57초 동안 만이라도 대추리의 평화와 인간다운 삶에 대해 생각해 보자는 염원을 담은 퍼포먼스였다. 
   
그저 고향에 살고 싶은 주민들의 주름진 얼굴이 이날 서울 시민들의 가슴을 울렸다. 
   

△높다란 빌딩숲, 넓다란 광화문 네거리에 철조망에 찢긴 대추리의 하늘과 바람과, 햇살, 그리고 주민들이 우뚝 섰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그저 우리는 고향에서 살고 싶을 뿐입니다." ⓒ민중의소리 김철수 기자

 

--------------------------------------------------------------

 

광화문 네거리 펼쳐진 대추리 주민들의 초상화
문화예술인단체 <들사람들> '대추리 평화로 가는 파란 신호등, 57초' 퍼포먼스 펼쳐 

 

오마이뉴스 선대식/권우성(sundaisik) 기자     
 

▲ 평택 미군기지 확장에 반대하는 문화예술인과 시민단체 회원들이 10일 낮 서울 세종로 네거리에서 주민들의 얼굴이 그려진 대형현수막을 들고 녹색불에 맞춰 횡단보도에 나서는 평화퍼포먼스를 펼쳤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10일 낮 12시 광화문 네거리를 찾은 사람들은 횡단보도에 펼쳐진 대추리 주민들 초상화에 깜짝 놀랐다. 미군기지 확장에 반대하는 문화예술인 단체 '들사람들'이 기획한 '대추리 평화로 가는 파란 신호등, 57초'라는 퍼포먼스 때문이었다.

 

들사람들이 기획한 이번 퍼포먼스에는 민가협, 참여연대 등에서 50여 명이 참가해 낮 12시부터 20분 동안 이뤄졌다. 광화문 네거리의 파란 신호등 켜지는 동안 참가자 50여 명이 화가 30여 명이 한 달간 그린 대추리 주민 30점을 횡단보도에 전시했다. 참가자들은 이를 10여 차례 반복했다.

 

'평화를 원한다면 대추리를 지켜라'는 플래카드와 대추리 주민들의 초상화가 펼쳐지자 광화문 네거리를 찾은 시민들은 깜짝 놀랐다. 몇몇 시민들은 주최 쪽에 "왜 횡단보도를 막냐"며 항의했다. 차량 운전자들 역시 차에서 내려 무슨 일인지 묻기도 했다.

 

주민들 초상화 한 가운데에는 보라색 스카프를 두른 민가협 할머니들이 눈에 띄었다. 민가협 할머니들은 최근 2년형을 선고받은 김지태 대추리 이장의 초상화를 들고 있었다. 민가협 임기란(78) 할머니는 "곧 철거될 위기에 놓은 대추리를 알리고자 나왔다"며 "우리들이 김지태 이장의 초상화를 든 것은 매우 상징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욱 '들사람들' 기획연출단장은 "시민들이 점심을 먹으러 가면서 갑자기 대추리 주민들의 초상화가 펼쳐지는 퍼포먼스에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시민들 중에 왜 길을 막냐고 항의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대추리 이야기에 공감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이 퍼포먼스를 처음 기획한 가수 정태춘씨는 "전위적이고 실험적인 퍼포먼스였다"면서 "결과가 좋으면 계속해서 할 것이다"고 말했다.

 

ⓒ 오마이뉴스 권우성 

 

ⓒ 오마이뉴스 권우성

 

-----------------------------------------------------------------------

 

“대추리 지켜라” 광화문 퍼포먼스

 

한겨레 
 

 

 

 

대추리 미군기지 반대, 광화문 네거리 퍼포먼스

 

뉴시스

 

10일 오후 광화문 네거리 이순신장군 동상 앞 횡단보도에서 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는 문화예술 연대 들사람들을 비롯한 대추리 주민, 민가협, 평통사평 회원 등의 시민단체가 대추리 주민들의 초상이 그려진 프래카드를 들고 길거리 퍼포먼스를 벌이고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