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관장 "조만간 입장 밝힐 생각"
(서울=연합뉴스) 경수현 기자 =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은 10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마르셀 뒤샹의 작품 '여행용 가방'을 둘러싼 작품 수집 및 관리 규정 위반으로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을 해임한데 대해 성명서를 내고, "문화부가 제시한 해지 사유는 터무니 없다"며 해임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민예총은 "해당 작품은 작품심사위원회의 1, 2차 토론을 거쳐 구입된 것인 만큼 김 관장의 독단에 의한 직권남용과 절차 무시는 아니고 당시 보험가도 구입가와 비슷하며 관세법 위반은 작품 판매자 측에 신고 책임이 있는데다 이미 김종민 장관 시절 기관 경고까지 받았던 사항"이라며 이처럼 주장했다.
앞서 문화부는 민예총 공동의장 출신인 김 관장이 작년 5월 '여행용 가방'을 구입하면서 작품 소장업체인 리치먼드사의 실체나 적정 가격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은 채 제안받은 가격 그대로 작품수집추천위원회에 구입을 제안하고 위원회의 결정이 나기 전에 작품 구입을 통고하는 등 작품 수집 및 관리 규정을 위반했다며 지난 7일 김 관장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한편 김 전 관장은 "민예총과의 사전 조율은 없었다"면서 "성명서의 주장이 비교적 맞는 것으로 보이지만 조만간 별도로 개인적인 입장을 밝힐 생각"이라고 말했다.
ev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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