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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미협 아카이빙/2000년~2009년대 자료

연합뉴스, 제주 북촌 집단학살터에 4.3기념관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12. 1.


제주 '너븐숭이' 4.3기념관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주4.3사건을 다룬 소설인 '순이삼촌'의 무대였던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속칭 '너븐숭이'에 400여 희생자를 위로하는 기념관이 건립돼 31일 문을 열었다.왼쪽 2번째가 '순이삼촌'을 쓴 소설가 현기영씨. 2009.3.31 -지방기사 참조- ≪지방기사 참조≫ ksb@yna.co.kr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주4.3사건 61주년을 사흘 앞두고 당시의 양민학살을 다룬 소설인 '순이삼촌'의 무대였던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속칭 '너븐숭이'에 400여 희생자를 위로하는 기념관이 건립돼 31일 문을 열었다.

지난 2005년부터 국비 15억7천여만원을 들여 조성된 이 기념관은 2천532㎡의 부지에 지상 1층 294㎡의 건물과 위령비, 문학 기념비, 방사탑, 산책로 등을 갖췄다.

기념관 내 100㎡의 전시관에는 1949년 1월 17일 북촌리 집단학살 사건의 진상이 강요배 화백의 4.3그림 '젖먹이'을 비롯해 박재동 화백의 만화, 총살 현장에서 나온 탄피와 현장 사진 등으로 생생하게 전하고 있다.

또한 제주4.3사건의 진실을 세상에 처음 알렸던 현기영 작가의 '순이삼촌' 초판본, 일어판, 영어판 을 전시하고 있으며, 작가가 취재 당시 사용했던 녹음기와 다른 저서들도 곁들여 전시하고 있다.


제주 '너븐숭이' 4.3기념관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 제주4.3사건을 다룬 소설인 '순이삼촌'의 무대였던 제주시 조천읍 북촌리 속칭 '너븐숭이'에 400여 희생자를 위로하는 기념관이 건립돼 31일 문을 열었다.2009.3.31 ≪제주도 제공≫ ksb@yna.co.kr  

이와 함께 북촌리 집단학살 사건의 진상규명에 앞장섰던 故 홍순식 선생의 친필원고와 북촌리 원로회의의 자체 4.3희생자 조사서 등도 구비하고 있다.

기념관 내 탐구관에서는 영상시설이 갖춰져 북촌리 사건과 관련된 영상물을 상영하게 된다.

양경호 제주4.3사업소장은 "너븐숭이 4.3기념관은 해녀박물관과 항일기념관의 중간에 위치해 관람객이 많이 찾아 올 것으로 전망된다"며 "4.3해설사 등 전문 인력을 고정 배치해 안내하는 등 평화와 인권을 위한 교육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북촌리에서는 4.3사건 진압을 위해 들어온 군인과 경찰에 의해 전체 323가구 가운데 207가구의 주민 479명(남자 298명, 여자 141명)이 희생되고 수백여동의 가옥이 불 타는 큰 피해가 발생했으며, 너븐숭이에는 당시 희생된 이름 모를 어린이들의 묘가 아직까지 남아 있다.

k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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