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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미협 아카이빙/2010년~2019년대 자료

원동석씨의 옥살이에 대한 전국의 문사들께 붙이는 글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12. 4.

원동석씨의 옥살이에 대한 전국의 문사들께 붙이는 글

 

 어디서부터 말을 꺼내야 할지 착잡하기 이를 대 없다. 얼마 전 한때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것도 공공선(公共善)에 대한 갈증 때문이었을 것이다. 특채 비리에 대한 지도급 인사들의 반칙과 편법, 고관대작들의 선임청문회에서 드러난 온갖 탈법, 사법부의 미끼지 않는 엉뚱한 판단 등이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이다. 

 

 이 땅에 정의가 죽어가고 민주화가 퇴보하며 언로가 보이지 않게 막혀가고 있는 현실을 두고도 말문을 열지 못하는 아니 막혀버린 이유가 무엇인가? 우리 손으로 뽑은 지도자의 정통성 때문인가? 야비한 억압이 옥죄어 오는데도 철권을 휘두르던 군사문화의 총칼보다 더 강한 문필을 거머쥔 작가회의의 문사들의 붓이 무뎌지다 못해 꺾여버린 이유가 무엇인가 말이다. 미네르바를 강압하던 권력의 시녀화 같은 법이 두려워서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산재한 민생을 뒤로한 사대강의 파열음을 보고도 그 현실에 대한 비판이 고작 무언의 어깨춤으로 일관한 형식에 머문 낫 뜨거운 행위가 부끄럽지 않았는가? 가만히 생각해 보라 진정한 대의가 무엇인가를 이명박 정부가 들어 수입소의 먹을거리 파동으로부터 남북교착상태를 비롯해서 민생물가, 실업인구, 부동산, 유류, 각종세금, 등의 천정부지와 게다가 구제역 살 처분까지 어느 것 하나  대란 아닌 것이 없다.

 

 정부정책의 비토를 막기 위해 여느 정부에서도 터치하지 않았던 문예단체의 감사를 실시하여 모든 문화운동단체들이 그 덫에 걸려 신음하고 있다. 문진금에 대한 정부의 감사결과에 잘못이 드러난 책임자들은 벙어리가 될 것이 아니라 스스로 벌을 청하여 받으라. 그렇지 않으려면 민예총을 당장 해체하라 시체 보다 못한 단체를 끌어않고 무슨 꿈을 꾸겠다는 것인지 이젠 몰락 말고 새로운 꿈은 꿀 수 없는 현실이다. 더 늦기 전에 당장 새로운 조직을 만드는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지금 목포에서는 전 민예총 대표를 지냈던 원동석씨가 박관섭씨에 대한 문진금 부정수수와 그 결산비리에 얼 킨 협회감사에서 지적된 법적 송사의 결과에 대한 공방이 쟁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서의 시비는 협회 감사였던 목포문예계의 원로인 원동석씨가 명예훼손 죄로 해남구치소에 노역수의 옥살이를 하게 되는 안타까운 일이 생기면서 검찰의 기소에 불응한다는 그의 곧은 양심선언의 성명서와 그 후속 문서로부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시비의 공방은 박관섭씨와 세를 같이한 현 목포작가회의 지부장 최기성씨와 사무국장 유종씨를 비롯한 익명을 쓰는 몇 사람들이 승소에 대한 항변에 나서고 있다. 그들이 이 문제에 대하여 항변에 나서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가를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그 공생 관계를 짐작 할 수 있을 것이다. 법적으로 정당한 승소라면 자신들의 행위 또한 정의롭고 떳떳할 것이므로 패자야 성명서를 내던 말든 승자입장에 대하여 굳이 항변할 이유가 없어야 한다.

 이러한 항변자체가 않고 있는 모순으로 인해서 법리에 앞선 진실공방이 무엇인가를 궁금해 하는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문제의 전말에 대하여 문서를 분석해 보면 누가 잘못 했는가를 아무라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사건이다. 

 

 문화예술인자정NGO를 이끌고 있는 입장에서 문제를 정리한 저를 향해 묵과할 수 없다는 과감한 목포지부장의 항변 언사에 대하여 사법부의 판단을 믿지 못 할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점을 지적한바 있다. 이를 다시 환기해 보면 

 

첫째, 문 진금을 타내는데 있어서 문학인이면 문학에 전문성이 요구되는 사업에 손을 내밀어야지 소외지역공공미술사업인 미술전문가 들의 몫까지도 무차별한 공모로 자금을 타냈다는 점이다.

 

둘째, 박관섭씨가 개인적으로 타낸 수억 원의 문 진금이 3만 여명에 이르는  한국미협에 지원되는 액수보다도 많다는 사실을 인지한다면 그 이유가 무엇 때문에 고루 분배되지 않고 그에게만 집중되었는가를 생각해 보면 너무도 간단하게 풀 수 있는 문제라는 점이다.

 

셋째, 이 문제는 동일인에게 연속 지급될 수 없는 법규를 피하기 위해 대표  이름을 다른 이로 바꾸는 편법을 썼으며, 공모양식의 사업내용에 있어서도 허락을 득하지 않고 심지어는 경쟁자를 비롯한 미술인들의 이름을 도용한 점 등만 보더라도 돈 타내는 일에 혈안이 되었음을 충분히 감지 할 수 있는 일이다.

 

넷째, 이러한 문제의 이중직함에 대한 편법을 민예총에서는 잘못된 점을 공문을 통해 지적함으로써 목포지회에서는 그를 회원에서 제명 하는 근거를 남겼음에도 검찰에서는 그런 것들이 모두 무시되었다는 점이다.

 

다섯째, 공공사업의 집행내용 결산에 있어서도 일예로 김준태시인을 초청연사로 1회 초대하여 초대비 20만원을 지급하고, 5회초대로 100만원 지급이라고 부풀리는 정도였다면 다른 짜 맞추기는 지면상 상상에 맡기고자한다.

 

 이상에 대한 원동석씨의 후속 서류를 검토해 보면 사법부 수임자의 수사의지를 알 수 있다. 이와 같은 정황을 일러 혹자들은 신성하다는 법을 권력과 금력의 시녀라고 하는 이유가 되기도 했던 것이다. 절대시 하던 증거도 부정해버리는 법리 결정이 경기장에서 눈에 들어나는 내플이의 편파를 보듯이 어렵게 오른 검사의 직권이 왜 이렇게 망가졌는지 연민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박관섭씨는 이 외에도 이보다 앞선 또 다른 사건이 이번에 NGO에 접수되었는데 이를 공개하고자 한다. 이는 문진금을 타내는 훌륭한 선수가 되기 전에 이미 예비시험 연습일수 있었던 일로 간주되어서 이다.

 

 이 사건은  2002년 7월 20일 목포죽교동 우체국에 개설했던 민예총 통장이 분실되어 2004년 4월 19일에 재발급 과정에서 발단 된 일이다. 당시 박관섭씨는 곽재경 지부장이 엄연히 이었음에도 부지부장으로 피선되자 곧바로 그 신분을 이용하여 분실한 목포민예총 통장을 재발급 과정에서 자기 인감으로 개설한 것이다. 그 결과 2004년에 문예진흥기금 1백만원, 외달도 행사 6백만원(목포시 지원) 등을 자신이 개설한 통장으로 입금되도록 하여 외달도 사업을 추진하였다.

 

 이는 부지부장 신분으로 민예총 통장을 개설할 수 없는 법적요건임에도 박관섭씨는 자기 인감으로 통장을 개설하여 마치 자기 것처럼 몰래 사유하여 사업을 추진했던 것이다. 2005년 상반기에 총회 임시위원회를 구성하여 감사를 실시한 결과 적발된 사건으로서 목포민예총 회원들에게 잘못을 시인한 소명서를 제출한바 있다. 이는 지부장 통장으로 문예진흥금과 목포시 지원금이 집행되어야 할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개설한 통장으로 입금되는 법적인 반칙문제가 노출되어 2005년에 새로 구성된 목포민예총 집행진에 의해 징계를 받은바 있다. 이에 대한 통장 사본과 소명서 사본이 NGO에 접수되어 공개하는 것이다.

 

 박관서섭씨의 이러한 면모 등으로 보아 그가 어떤 인물이라는 점을 파악할 수 있는 좋은 예이다. 이러함에도 그와 세를 같이하는 항변에 나선 이들은 원동석씨가 증거물로 제시한 자료를 코미디 수준으로 몰아 자신들의 정당화를 주장하는 그들의 양심은 문학인과는 거리가 먼 잡배들에 지나지 않다는 의문을 지울 수가 없다. 하지만 원동석씨에 대한 이러한 사법부의 엉뚱한 패소를 내린 법리를 심판할 이 땅의 지성들의 눈과 양심까지 가릴 수는 없는 일이다.

 

 박관섭씨를 이토록 대변하는 그들에게 역으로 박관섭씨가 패소했다면 그들은 과연 그를 위해 이렇게 항변 할 수 있었을까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심지어 유종씨는 저에게 돈 몇 억이 민주화 투쟁이냐며 투쟁 많이 하라고 게시판에 비아냥대기도 했다. 그러나 촉망이 검증된 시나리오 작가이자 영화감독을 꿈꾸던 최고은씨는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리다 결국 아파서 죽었다는 안타까운 비보도 모르는지 몇 억 원의 돈을 우숩게 생각하는 그의 처사에 연민한다.

 

 원동석씨가 왜 벌금 노역수 감방살이를 하게 되었을까 하는 최소한의 생각이라도 파악했다면, 목포의 원로작가 천승세씨를 싸잡아 “랭보의 시귀처럼 '한 배에서 나온 개새끼'들인 저 분들이라는 모욕적인 언사로 쿵짝을 맞춰 묘사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문진금에 눈이 어두워 문사정신을 팔아먹는 무늬만 문예인의 껍질로 살아가는 그들이 한없이 안타깝다. ”진정한 문학인은 곁 모습이 아닌 진실만을 바라보는 현세의 염라대왕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여느 평자의 말이 패부를 후빈다.

 

 벙어리가 되어버린 작금의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자신들이 진정한 작가회의소속 문사들이라면 선배들이 걸었던 고난의 길을 스스로 찾아가 바통을 이어 받아야 마땅하거늘, 어렵사리 일궈놓은 길마저 분탕질 해버린 진보작가의 현주소가 목포가 시작이고 마지막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금 정부가 예술인들에 대한 보이지 않는 압박으로부터 묶어놓은 꼼수에 놀아나는 것도 읽지 못하는 목포수준의 작가회의 회원들이 어디에 또 있다면 더 이상 작가회의도 비전이 없는 몰락만이 있을 뿐이다.

 

 지금 전국의 모든 지성들에게 고하는 이 메시지는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벙어리가 되고 그 말기 레임덕 현상이 오는 길목 앞에서 조차 시류도 읽을 줄 모르고 말귀도 못 알아듣는 그들과의 싸움이 아니라 이 나라 검찰의 부패와 무능을 질책하는 것이다. 법의 잣대가 객관성을 상실하고 진보단체의 와해를 끊임없이 조작하려는 음모가 숨어있다는 것을 모르고 날 뛰는 그들을 보면서 조소 할 사람이 과연 누구이겠는가를 판단해 보라. 전국의 지성인 예술가 여러분 우리는 죄에 대한 이성적 판단으로 검찰 권력을 향해 투쟁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김구선생께서 자서전에 <내가 원하는 우리나라>에서 피력한 문화대국에 대한 꿈은 언제 들어도 가슴을 울립니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또한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그렇습니다. 우리의 진정한 문예인들은 부패와 비리문화를 척결하고 청념한 우리다운 높은 문화를 가꾸고 지켜야 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2월 28일

               문화예술인자정NGO 상임대표 강행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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