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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미협 아카이빙/2000년~2009년대 자료

제3세계 미술 ‘신선하네’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7. 24.

제3세계 미술 ‘신선하네’

아이티 나이브미술·아프리카 부시맨 아트…

신세미기자 ssemi@munhwa.com  

미국과 유럽 위주였던 국내 해외미술기획전에서 중남미 아프리카등 제3세계의 현대미술이 다양성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미술애호가들의 호평을 얻고있다.

카리브해 섬나라 아이티미술부터 아프리카 부시맨아트까지, 접하기 힘들던 이국의 미술이 8월 국내전시장에서 단순함의 미학과 더불어 원시적 생명력을 전하고 있다.

서울 신문로 성곡미술관의 ‘시원으로의 여행’전(22일까지)은 아프리카부시맨부족 예술가 16명의 판화 80점을 전시중. 중남미미술 전문의 베아르떼화랑은 서울 인사동 백송화랑의 ‘환상의 세계로 가다-섬나라 아이티의 나이브(Naif)’전(4~17일)에서 아이티작가 20여명의 작품을 발표한다.

◈아이티의 나이브미술〓카리브의 흑인공화국 아이티는 열대성기후의 자연이 그렇듯 미술도 강렬한 색채로 신비로운 원시미술의 세계가 특징. 단순 소박하다는 의미의 나이브미술은 신비주의와 에로티시즘과 더불어 부두교의 종교적 영향도 강하다. 화면속에 일상과 자연이 어우러져 있으며, 장식적 의상과 춤에서 부두교 의식과 향연이 스며있다. 미술은 현실과 상상이 뒤섞인, 실재와 다른 유토피아를 통해 대리만족의 기회도 제공한다. 출품작가는 장 레느 치리, 두후랑, 노시렐, 모산토 후란츠, 에미레, 엔녹 루스등 20여명. 4일 오후5시30분, 7일 오후6시30분 남미 안데스민속음악공연단 잉카 엠파이어가 페루 전통음악을 공연한다. 02-517-4339

◈아프리카 부시맨아트〓칼라하리사막 주변에 살고 있는 부시맨은 빈 콜라병으로 인한 부족의 문화충격을 다룬 영화 ‘부시맨’으로 알려진 부족. 석기시대처럼 남녀가 수렵과 채집으로 생활하며 암석화에서 아프리카 회화의 전통을 이어왔다.

바위표면에 사냥같은 생활방식이나 종교적 정신세계를 새기거나 그려넣은 암각화는 입에서 입으로 전해오는 구전문학의 기록겸 현대적 해석이며 문화및 전통의 소통과 계승 수단. 서울전에 선보이는 스고스, 카툰가 카림브웨, 다다, 쿠와등 부시맨예술가집단의 현대 판화는 부족의 체험 전설 신화등을 담고 있다. 동물 식물등 자연의 우화적인 표현속에 단순하며 순수한 아름다움을 펼친다. 지난 2001년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쇼나조각을 선보였던 ‘터치아프리카’의 두번째 아프리카현대미술전이다. 031-908-7177

신세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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