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민 이병의 파병반대 의지를 지지한다"
파병반대 문화예술단체 모임 성명
민예총, 문화연대, 공간문화센터를 비롯한 20개 문화예술단체가 결성한 이라크 파병반대 문화예술단체 모임(파병반대 모임)은 24일 성명을 통해 자대복귀를 하지 않고 이라크 파병반대 농성을 진행중인 강철민 이등병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강철민 이등병은 상무대 육군보병학교 근무지원단 소속 운전병으로 지난 17일 백일휴가를 나와 종로 기독교 회관에서 21일 파병반대 병역거부 기자회견을 갖고 농성을 시작했다. 강 이등병은 기자회견장에서 발표한 '노무현 대통령에게 드리는 이등병의 편지'를 통해 군의 역할은 ‘침략전쟁에 반대하고 세계평화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전제한 후, “자국의 군대가 자국의 국토와 자국의 국민을 보호하는 것 이외에 침략전쟁의 도구로 쓰여 진다면 그것은 이등병인 제가 아니라 어느 누가 보아도 틀린 결정”이라며 파병 철회를 요청한 바 있다.
파병반대 모임은 '침략전쟁을 막고자 하는 강철민 이등병의 결단을 적극 지지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군인신분으로 인한 각종 제약에도 불구하고 ‘양심’과 ‘신념’에 따르는 결단을 내린 강 이등병에게 경의와 지지를 표명하며 정부가 이 상황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강 이등병을 단순히 ‘복무규정 위반’으로 사고하지 말고 양심에 의한 결단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 이들은 “국가가 위헌적 행위를 할 때 저항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이자 의무”라며 침략전쟁에의 동참을 멈출 것을 요구했다.
현재 강 이병은 기독교회관에서 농성을 계속 진행중이며 매일 오후 7시에는 같은 장소에서 지지모임이 열리고 있다.
[민예총]일일문화정책동향 제9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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