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은행 통해 300-500점 공공기관 임대
(서울=연합뉴스) 조채희 기자 = 정부가 예산을 들여 미술품을 사서 공공기관에 임대하는 제도인 미술은행이 올해는 예산 27억원으로 총 300-500점을 구입한다.
또 올 하반기 중에는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이 대행하고 있는 미술은행 운영 및 관리를 담당할 가칭 '한국미술문화진흥재단'이 출범한다.
문화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지난해 도입 후 2년째를 맞는 미술은행의 올해 운영방침을 2일 발표했다.
미술은행 예산은 지난해 총 25억원(실제 작품 구입비 21억7천만원)에서 올해는 27억원으로 2억원이 늘었다. 이 가운데 운영비를 제외한 실제 작품 구입비는 25억원 정도, 작품별 구입가격은 원칙적으로 1천만원 이하가 될 전망이다.
다만 미술은행이 소액다건주의로 흐른다는 지적을 감안, 작품 구입 예산의 10%인 2억5천만원 정도 이내에서 유망한 작가의 작품을 골라 1천만원 이상인 작품이라도 구입할 수도 있고 작가 1인당 구입 수량도 제한하지 않을 방침이다.
어떤 작가의 작품을 얼마에 샀는지를 둘러싼 공정성과 투명성 시비를 막기 위해 작품구입 심사위원과 추천위원의 명단을 작품 심사 발표와 동시에 공개하고 작품 추천위원의 추천 회수를 1회로 제한하기로 했다.
구입방법별로는 추천제 45%, 공모제 40%, 국내 아트페어를 통한 것이 15% 등이다. 장르별로는 서양화 36.5%, 한국화 20%, 문인화ㆍ서예, 조각 각 10% 등이다.
올 하반기에 설립될 재단법인 한국미술문화진흥재단은 미술은행 업무를 독립적으로 추진하며 장기적으로는 미술은행 이외에 미술품 보관 및 보수, 컨설팅 등을 하는 기관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미술은행 운영에 관한 자문 및 심의를 하는 운영위원회는 문화관광부 예술정책과장과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실장이 당연직으로 들어가고 화랑, 학계, 공공미술관 종사자 9명이 임기 1년의 위원으로 선정됐다.
한편 지난해 미술은행이 21억7천만원을 투입해 구입한 작품은 473점이며 이 가운데 73%인 345점이 19개 공공기관에 대여됐다.
작가연령대별로는 40대가 186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148명, 50대 이상 123명 순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74%, 출신학교는 홍익대 20%, 서울대 14% 순이다.
최대용 문화관광부 예술국장은 "올해 문화관광부 업무계획 가운데 중소기업투자 모태펀드에 문화산업 별도계정을 신설하고 올 하반기에 문화산업진흥기금을 출자해 미술을 포함한 문화 각계에 지원하려는 계획이 있다"고 소개하고 "미술은행도 이 같은 예술 대중화 정책의 하나로 정착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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