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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미협 아카이빙/2000년~2009년대 자료

한국문학의 금자탑, 세계예술의 불랙홀 [詩 없는 詩]-세편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11. 7.

한국문학의 금자탑, 세계예술의 불랙홀 [詩 없는 詩]-세편





도움 (2005-03-16 00:14:05)  

현대미술인은 한국문학의 금자탑 ,[詩 없는 詩]-세편을 이해하는데 석달 열흘이 걸리는 건 아니다.
개꼬리 3년 묻어 황모 안된다고
볼 줄도 모른 기 아는 체 하는 것도 폼난다  



도움 (2005-03-16 09:59:54)  

거리의 제법 큰 음식점이었다. 그 뒷길을 걸으며 불고기냄새에 멍하니 모든 눈길이 그쪽으로 쏠렸었다. 몇 일을 굶는 우리 가족은 배가 고파 음식에 눈이 멀어 있었다.
음식점 뒤뜰 화장실에 오줌을 누러갔던 엄마가 음식물 쓰레기가 담긴 통에서 커다란 빵을 발견하였다. 엄마는 그 빵을 집었고 그때 마주친 종업원이 "거지다" 소리쳤다. 우리 가족은 그쪽을 보았다. 그때 식당의 주인같은 사람이 나와서 곁에 있는 굵고 긴 작대기를 주워 어머니의 등을 후려 갈렸다. 어머니는 그 자라에 꼬꾸라졌다. 그러나 어머니는 빵을 놓지 않았다. 그 주인은 빵을 잡고 바르르 떠는 어머니의 손등을 무참히 구둣발로 뭉개였다. 빵은 산산 조각나고 어머니의 손은 으깨어져 피가 지르르 흘렀다. 그 식당의 가족이지 싶은 사람들이 나왔다. 피를 질질 흘리며 일어나려 버둥거리다 다시 쓰러진 엄마를 부등켜 앉은 아버지 곁에서 우리는 울었다.
울음도 잠시 여자의 앙칼진 소리가 터져 나왔다. 이런 씹할, 거지 문둥이들이 재수없게, 무엇이 확 우리 가족의 몸에 날라들어 덮쳤다.
퀴퀴한 온갖 썩은내가 진동하여왔다. 그 식당의 음식물쓰레기였다. 우리 가족은 음식물 쓰레기를 다 뒤집어썼다. 냄새가 진동을 하였다. 내가 오물이 줄줄 흐르는 몸을 일으키며 실눈을 뜨고 그 쪽을 바라보았을 때는 중학생정도의 사내아이가 벌겋게 타는 숯불을 담은 화로를 우리가족에 냅다 던지는 게 아는가. 엄마 피해라고 소리쳤지만 그 시뻘건 불은 순식간에 가족을 덮쳐왔다. 지지지 살이 타는 냄새가 나고 옷에 불이 붙었다. 우리가족은 공포에 떨며 손으로 옷의 불을 끄며 너무도 무서워 버둥거리며 일어나 도망치려 할 때였다. “가긴 어딜 가. 거지 문딩이들 벼락이나 맞아 디져라 ”하면서 숯불만지는 쇠꼬쟁이로 내 다리를 콱 찍어버렸다. 고개를 들어보니 이제 갓 초등학교 2학년정도의 여식아이였다.
쓰레기통속의 빵 한조각을 잘못 집은 죄로 우리의 가족은 누구 한사람 몸이 성한 사람이 없다. 그때의 너무 그렇게 한 사람들로 인해 벌껀숫불을 뒤집어 쓴 엄마의 얼굴 한쪽은 너무도 보기 흉한 수꾸덕 같이 시커먼 살이 돋아나 덜렁덜렁 달려있고, 맨손으로 불을 끄던 아버지는 오른쪽 손이 오그라져 손을 펼 수 없이 살아가고 있다. 나의 다리 한쪽은 뱁처럼 징그럽게 살이 꼬여 정말 보기 흉하다.
나는 그때를 생생히 알고 있다. 나는 그 얼굴을 기억해내며
속으로 부르짖는다.
우리를 욕하지 마라. 시를 욕하지 마라.
그 음식점의 자녀가 떵떵거리며 우리를 욕할 자격은 없다고
창남과 녀창의 미술조금 한다고 생명을 너무 경외시마라고
쓰레기통속의 빵이 너거들 빵임은 맞다. 그렇다고 그게 그렇게도 우리 가족 형제가 죽음과 맞 바꾸어야할 너희들의 귀한 빵은 아니질 않는가.
[詩 없는 詩]는 바로 예술(특히 미술)과 문학(문학도 못되는 기름진 돼지문학)에 불어 닥치는 초인의 해체작업이다.

너거들은 지금도 이렇게 말했다

쯧 (2005-03-15 17:25:34)

많이먹었어요! 그만하세요

뱀(2005-03-15 22:48:01)
길다
뱀(2005-03-15 22:52:42)
혓바닥 그만 날름
말많은거보이 시인아니로세


너거들이 그렇게 말할 자격이 있는가? 삼족(쯧, 뱀.뱀:의 부모형제, 쯧 뱀뱀의 부부나 형제 그리고 자식)이 하늘의 벼락을 맞아 내장이 터져 죽을려면 무슨 짓은 못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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