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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안내/2001년~2009년 전시

Arirang 아·리·랑 -생명의 노래-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9. 26.

 

 

 

 



Arirang 아·리·랑 -생명의 노래-

○ 전시일정 : 2009. 10. 28wed ~ 11. 3tue /Opening 2009. 10. 28wed 6:00pm

○ 전시장소 : 인사아트센터 제 4전시실

○ 작가약력 :
작가 두시영은 11회 개인전(미국,일본,서울등)이 09년10월28일(Web)~11월3일(Tue)까지 인사아트센터 제4전시장에서 열린다. 대한민국미술대전(국립현대미술관),JALLA전,아시아의 만다라전(동경도 국립현대미술관),광주비엔날레 특별전(광주시립미술관),새야새야 파랑새전(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평화미술제(제주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250여회 단체전을 가진바 있다. 문화예술 공로부분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의 수상 경력이있으며, 중원역사인물기록화특별전,서울현대미술대전,전남,경기미술대전등의 심사위원원을 역임하였고, 광주시립미술관,교육인적자원부,겸재기념관,국회의사당,국립현대미술관,미술은행에 작품이 소장 되어있다. 현재 한국미협,민미협,가톨릭미협,서울미술협회,전업미술가협회 신작전,일감전 회원으로 있으며, 관악미술협회 회장으로 있다.
<月刊 美術世界발췌>

○ 평론 글 : 낙토로 이끌어가는 환희의 세계 / 이 석 우 (겸재정선 기념관장)
화가 두시영 에게 내가 받은 인상은 맑은 심성, 가난한 마음, 예술에의 더운 열정이 타오르는 건강한 작가라는 느낌이다. 그의 작품 또한 거부하기 힘든 흡인력 같은 것을 갖고 있는데 단순히 미학적 형상성에 머무르지 않고 깊은 사색에서 얻어낸 민족의 역사, 거기에 살아 온 민초들의 삶과 정신, 육신과 영혼이 함께 어우르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특유의 공간감과 깊이, 향기처럼 취하게 하는 색감 , 부드럽고 굵은 선의 여유, 우리 고유색인 흙을 바탕으로 한 편안한 한국적 정서가 우리를 유인하고 있는 것 같다.
그의 화법은 민화와 겸재의 진경산수화에서 찾고 그 정신은 아리랑의 민중정서에서 구하고 있다. 물론 민화와 겸재의 화혼에 깃든 전통정신 또한 함께 공유하고 있다. 아리랑에는 우리 민족의 수난과 좌절, 한과 소망이 알알이 농축 되어 있어서 , 아리랑을 그린다는 것은 민족 정서의 원형을 찾아가는 길이며 그 근원적 에너지를 밝히는 일이기도 하다. 또한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가슴 속에 담겨 져 있는 이야기를 그리는 것이므로 그것은 우리들 자화상의 의미를 지닌다.

두시영 에게 아리랑은 슬픔과 좌절 체념의 노래가 아니다. 아리랑은 그에게 고통과 그리움, 한의 표출이지만 동시에 희망을 향한 강렬한 극복의 힘을 내포하는 해소적 역할도 하는 이중적 의미를 갖는다. 그의 그림에서 먼 고난의 터널을 지나온 구도자가 치열한 모색 끝에 도달한 어떤 경지 큰 평화와 자족감을 느끼게 되는 것도 거기에 아리랑 정신이 흐르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그의 작업에서 소망과 환희 같은 것을 만나게 되며 감성의 절정에 이른 폭발성을 보게 됨도 같은 연유 에서 이리라.

그의 80년대 그림에는 살풀이 춤과 북치는 모습이 자주 등장하는데 앞의 것은 가슴속에 응어리진 아픔을 해원해 주는 것 이며 북치는 모습은 압제와 고난을 이긴 해방의 의미를 지닌다. 그의 이번 작품에 해와 달이 어김없이 등장 하는 것도 희망, 소망을 버리지 않고 낙토를 구현하려 찾아 가는 우리 삶의 저력을 가슴 속에 불 밝혀 주고자 하는 데 있다고 본다. 비록 휘어질지라도 꺽일 수 없는 민중의 민들레 같이 질긴 혼 말이다.

그의 작품에서 두드러진 현상은 민화와 겸재의 진경산수화풍이 현대적 감각과 조형으로 다듬어져 짙게 드리워져 있음이다. 정선의 금강산, 박연폭포도 등에서 구사 했던 준법, 부감법, 대담한 생략과 살림의 구도 들을 사용하면서도 여기에 선각의 인물들을 등장 시키고 사연을 더하여 이를 역사화 시키고 있어 흥미롭다.

조선후기 대세처럼 팽배해 있던 중국위주의 미술 문화 흐름을 안이 하게 수용 하지 않고 이를 거슬러 재창조 하면서 자각의 깨우침과, 문화적 정체성을 찾아 화혼을 불살랐던 겸재를 생각한다. 그 점 에서도 이번 전시는 오늘 이 시점에서 화가 두시영이 가야할 방향과 과제가 무엇 인지를 다시 알려주는 뜻 있는 행사 라고 본다. 그가 지금까지 추구해온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창조 하는 일에 더욱 정진 할 일 이며 그 과정에서 어떻게 새로운 정신을 도입 할 것 인지, 세계적인 보편성과 개별의 특수성을 조화시켜 나갈 것인지 우리를 자못 기대케 한다.

○ 작품기재(상위-하위 순) :
1.-정선 아리랑·112×50㎝·mixed media on canvas
2.-선죽교 아리랑·48×76㎝·mixed media on canvas
3.-절두산 아리랑·72.5×61㎝·mixed media on canvas
4.-금강산 아리랑 -꽃비-·55×91㎝·mixed media on canvas
5.-밀양 아리랑 -영남루-·59×80㎝·p.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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