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다는 것은 믿지 않는 것이다.’ / 영광문화원 기획사진전

안녕하세요?

따스한 문화공간 영광도서갤러리 이영아입니다.



며칠전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신나는 휴가를 떠나시거나 계획중이시겠지요?*^^*



더위에 지친 몸을 식혀 차분하게 휴식을 전해줄만한 감각적인 사진전이 열립니다.

아름답게 살기위해 열정적으로 사진을 공부하고 있는 경일대학교 사진학과 학생들 전시 소개해 드릴게요.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사진그룹 "판단중지"

                                               첫 번째 기획전

                                        

예술은 이제 기존의 사유방법으로서는 분석되거나 이해되기 어려운 시대에까지 왔다.
지금까지 우리는 서구의 공리주의나 실증주의 등의 인식론적 태도로 대부분 이분법적인 가치판단을 최고의 행복인양 추구하며 살아온 것을 아무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진리에 가까운 것들이라고 하는 것이 만약 오류라면 우리는 어느 위치에서 어떠한 길을 향해 세상을 살아가고 이해할 것인가?


사실 우리가 믿고 있는 실체나 진리나 혹은 본질은 어쩌면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각 시대에 따라 전체의 이익이나 행복을 위하여 진리는 그 자리에 있었고 그 역사의 주체들이 본질을 제시하며 강요해왔던 것은 우리가 믿고 있는 이분법적인 가치 기준인 행복과 불행을 완전하게 분리하여 우리의 삶을 지배해온 것은 아닐까?


지금부터 우리는 이러한 가치기준에 대한 모든 판단을 중지하고 또한 괄호를 칠 것이며 판단을 유보할 것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이 세상의 전부는 결코 아닐 것이며 또한 인간의 이기심이 만들어낸 주체적 사유체계에서 벗어나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경외심으로 세상을 볼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만들어낸 사진에 스스로 그렇게 가치를 유보하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진정한 삶의 의미는 행복이냐, 불행이냐보다 아름다우냐, 추하냐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진은 우리 스스로의 삶이 아름답게 살아가는 것에 대해서 하나의 점을 찍는 것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1) 전 시 명 : <본다는 것은 믿지 않는 것이다>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사진그룹 "판단중지" 제1회 기획전


2) 전시기간 : 2007. 7. 31(화) ~ 2007. 8. 12(일) 13일간


3) 초대일시 : 2007년 7월 31일(화) 오후 7시


4) 전시장소 : 영광도서갤러리


5) 전시작품 : 24점


6) 참여작가 : 장진희, 고상석, 김세라, 백인우, 이정환, 이윤재, 조지연, 정은경, 양호상, 윤정희, 박지호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사진그룹 ‘판단중지’ 회원 11명)

7) 기    획 : 이상일 (영광도서갤러리 아트 디렉터,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8) 주    최 :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사진그룹 "판단중지"

9) 주    관 : 영광문화원

10) 후   원 : 부산 영광도서



영광도서갤러리 학예사 이영아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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