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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미협 아카이빙/2000년~2009년대 자료

[스크랩] 진중권 “나라 꼴이 개판…MB, 머리 좀 써야”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11. 26.

진중권 “나라 꼴이 개판…MB, 머리 좀 써야”




▲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이명박 대통령,몸 굴릴 생각말고 머리를 좀 써라.”
시사평론가 진중권(중앙대 겸임교수)씨가 ‘전 정권인사 자퇴요구’를 펼친 정부 인사들을 향해 날선 비판을 가했다.

진씨는 13일 평화방송 ‘열린 세상 오늘!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한나라당은) ‘대통령은 코드정치를 하면 안되면서 동시에 코드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면서 “정신이 성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없다.”고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그는 지난 12일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가 ‘이전 정권에서 임명된 인사들은 자진사퇴하라.’고 한 발언을 상기시킨 뒤 “국무회의 때는 좌파정권에서 임명한 장관을 꾸어서 하던 사람들이 정치색 희박한 기관장들을 물러나라고 하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며 “개혁 발목을 잡는 빨갱이 장관들 꾸어달라고 할때는 왜 색깔을 안가렸는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진씨는 “업무 파악하기도 바쁜 장관들까지 기관장들과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며 “업무도 파악하기 바쁜 시간에 참 한가하다.”고 비아냥거렸다.

그는 기관장들을 물러나게 하려는 이유가 한나라당에서 낙하산 인사를 하기 위함에 있다고 주장하며 “문제는 (기존)기관장들을 몰아내고 (새로) 임명될 사람들이다.장관 후보라고 내놓은 사람들 상태를 보면 (기관장으로 임명될 사람들도) 맛이 간 사람들일 것이 뻔하다.”고 비판했다.

진씨는 “이전 정권의 정치색을 가진 문화예술계 단체장들은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발언도 문제삼았다.

그는 “(유 장관은)정권이 바뀌면 문화도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 소리”라고 반박했다.

진씨는 유 장관을 “문화계 계엄사령관”으로 지칭하며 “일용 엄니가 기가 막힐노릇”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정부는 문화가 70년대 레코드판에 강제로 끼워넣던 건전가요 정도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MB코드에 맞는 이은하 데려다가 대운하 찬가나 부르게 하는 것이 문화꼴인가.”라고 한탄했다.

그는 한나라당 공천갈등의 원인에 대해 “이 대통령이 권력을 독점하려 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뒤 “‘MB식 실용’은 자기사람 심는 실용”이라고 맹비난했다.

진씨는 “나라 꼴이 한 마디로 개판”이라고 비난하며 “이명박 정부의 정책들은 60년대 ‘북조선’과 다를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공사판 감독인지 헷갈린다.(이 대통령은) 몸 굴릴 생각말고 머리 좀 써라.”고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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