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조심
새로운 가족주의의 모색
정수진_박희정_유한달_이은미
2008_0305 ▶ 2008_0330 / 월요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_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평화박물관_SPACE PEACE
서울 종로구 견지동 99-1번지
Tel. +82.2.735.5811~2
www.peacemuseum.or.kr
나의 필요와 욕구가 가장 중요시되는 현대에 있어 가족이라는 말은 낡은 관념처럼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개인의 완전한 자유의지라는 표피를 살짝 들어보면 우리는 다시금 수많은 집단에 소속되어 다양한 욕구를 쏟아내는 개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 자신이 속한 집단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평가하는 것을 우리는 '가족주의'라 규정한다. 가장 작은 단위인 가족에서부터 민족, 계급, 성적취향, 종교의 차이가 이러한 가족주의를 형성하는 바탕이 된다. 문제는 내가 양부모가정, 한민족, 중산층, 이성애자, 비장애인, 기독교인이라는데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기대고 있는 집단의 힘을 믿고 편부모가정, 다문화가정, 빈민층, 동성애자, 장애인, 타종교인에 대한 편협 된 시각을 거리낌 없이 보인다는데 있다. 나와 다른 삶의 방식들을 틀린 방식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내 뒤의 가족주의의 모습은 과연 무엇인가? ● 본 전시는 차이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가족주의의 다양한 형태들을 드러내는데 그 일차적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사람들이 당연하듯 여기는 생각들이 얼마나 폭력적일 수 있는지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가족주의 본래의 따뜻하고 긍정적인 면들을 나타냄으로써 차이의 인정에 대한 희망을 표현해보았다. ● '개조심'은 어릴 적 동네에서 흔하게 보던 경고 문구이다. 정작 개보다는 문구자체가 더 무서워서 그 집 앞을 지날 때면 괜히 마음이 콩닥거렸던 기억이 많다. 정말 그 집에는 포악한 개가 있었던 걸까? 아니면 우리 집에 얼씬하지 말라는 주인의 마음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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