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만규의 <섬진강>, 한지에 수묵채색
■송만규의 ‘섬진강, 아침 고요展’
중견작가 송만규는 그림을 그린지 벌써 3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시절이 하수상하던 80년대까지는 땅이며 삶의 의미전, 민중판화전, 반고문전, 걸개그림 등을 주로 그렸다. 그러다보니 그의 첫 개인전은 90년대에 처음 이루어졌다.
뒤늦게 개인전을 연 후 그는 열심히 그리고 쉬지 않고 묵묵히 일했다. ‘우리 숨결 가까이에’란 첫 개인전에서 보듯이 작가는 역사의 현장에서 그림의 현실로 돌아왔다. 그림에의 성실성, 현장감, 주제 전달의 명료함이 돋보여 날카롭지만 굴절되지 않은 따뜻하고 반듯한 시선을 읽을 수 있다는 평을 들었다.
송만규의 작품은 마을과 자연을 배경으로 유년기 역사의 꿈과 소박한 행복이 초가집과 지게, 그리고 꽃들과 어우러지더니 2000년대 들어서면서 섬진강이란 소재로 바뀌었다. 섬진강 흐르는 물은 그의 마음 깊은 곳으로 파고들어가 서정성을 통해 손끝으로 옮겨졌다. 마침내 섬진강 강물을 따라 흐른 것이다.
‘섬진강 시인’ 김용택과 함께 ‘섬진강 화가’가 된 송만규의 개인전 ‘섬짐강, 아침 고요展’이 오는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관훈동 갤러리 토포하우스(02-734-7555)에서 개최된다. 작가는 이 전시가 끝나는 12일부터 19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옮겨 다시 섬진강 물흐르는 소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noja@fnnews.com노정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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