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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미협 아카이빙/2000년~2009년대 자료

배인석-신속한 파괴, 우울한 창작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11. 29.

 

 

 

 

 

 

 

신속한 파괴, 우울한 창작

 

글쓰고,놀고,일하고,술쳐묵고,씨부리기도하는화가의글모음

 

배인석 글

 

도서출판 인디

 

 

 

돌아보고, 앞으로

 

17살 때 어머니가 사주신 20호 짜리 수채화 붓 들고 그림을 시작하였다. /  그 이후 이런저런 이유와 함께 그림판을 전전했던 시절이 꼭 24년 흐른 것 같다. / 이번 전시는 나에게 4번째 개인전에 해당한다. / 이번엔 도록을 만들지 않고 작품의 이미지는 나의 개인 블러그로 대체하고 그 동안 블러그에 모아 놓았던 이런 저런 이유로 썼던 글들을 모아 보았다. / 그러므로 글쓰고,놀고,일하고,술쳐묵고,씨부리기도하는화가의글모음이라 한 것은 블러그 활동의 연장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다. / 큰 제목인 신속한 파괴, 우울한 창작은 2003년 미국에 의한 이라크 침략 전쟁 당시 반전평화 전을 개최할 때 보잘 것 없는 화가인 나의 심경을 축소한 것이다 / 나는 글쓰기 공부를 따로 한 사람이 아니다. / 단지 예전에 이오덕 선생이 일갈한 “글 나고 말 나왔나 말 나고 글 나왔지”란 한마디에 용기를 얻어 막무가내로 글을 쓰게 되었다. / 여기의 글들은 1989년부터 2008년까지의 글들이다. / 개인적인 역사로 보면 대학 때부터 현재까지에 이른다. / 원고지에 쓴 글에서부터 인터넷 게시판에 쓴 글을 포함했다. / 나는 막바지 386세대이다. / 그리 쓸모 있는 발언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나니 잊기 쉬운 당시의 흔적이 묻어있다. / 아직도 사회는 새로운 모순들로 고통이 반복되고 거기에 대항하는 나의 작은 예술과 활동도 반복되고 있다. / 단지 나도 나이를 먹으니 한 인간으로서의 수명을 점점 소비해 가고 있는 것이다. / 이 싸움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 그러나 당대를 살아가는 나의 인생이 꼭 불행한 것만은 아니다. / 나의 주변에는 훌륭한 선배들과 동료들이 있고 후배가 있으며, 우리의  삶을 달래주는 놀이와 마실 거리, 그리고 나의 재주와 예술이 함께 보태질 수 있기 때문이다. / 우리는 여전히 불가능을 같이 꿈꿀 수 있으리라 믿는다. / 하여 우리는 매일 밤 마시고 이야기 거리를 찾아 나서는지도 모를 일이다. / 미술이 무엇인가? 나의 예술은 무엇인가? / 계속 이 질문을 같이 이어가며 살기를 소망한다. / 끝으로 새로운 이들의 만남을 위하여 블러그 주소를 남긴다. / http://blog.naver.com/kkarak2004 / 참! 가난한 놈을 위하여 책을 엮느라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4341년 겨울 항도부산에서 배 인석 모심

 

 

 

 



-1장 까끄라기 만만세!! 편은 주로 대학시절 그림패 활동을 하면서 쓴 글이다.
-2장 불합리한 사회, 술집의 미술가 편은 그림판 주변의 일상과 조직, 서평에 관한 글이다.
-3장 신속한 파괴, 우울한 창작 편은 주로 도록에 실린 인사 및 기획과 관련된 짧은 글이다.
-4장 불편한 전시평 편은 전시와 관련된 리뷰 및 기고 글들이다.
-5장 차 꽃 사건과 유사하다 편은 작가와 작품에 관한 평 글이다.
-6장 써내려가길 편은 부산지역의 민족민중미술운동사를 기초하는 글이다.
-7장 현실은 고통스럽고 편은 필자의 작품전과 관련된 글이다.
-8장 아~ 고민을 좀 했습니다 편은 주로 인터넷 웹 게시판에서 벌어진 논쟁과 제안에 대한 글이다.
-글마다 구체적인 게제 처와 시간은 생략되어 있으나, 이 책의 글들은 1989년-2008년 사이에 쓰여 졌으며 주요 지면은 청년미술, 함께가는예술인, 風流, 민족예술, 황해미술, 컬쳐뉴스, 부산대학보사, 부산일보, 국제신문, 프래시안, minart.org, openart.or.kr 등이다.
-마지막 8장은 이해를 돕기 위하여 답글을 같이 실었다.

 

 

 

배 인석
68년 전남 강진 출생으로 부산동아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그림공부를 하였다.
1회 개인전 이 후 “나를 둘러싼 3가지 상념들”/ “퇴계하여 평택을 생각한다”/ "학생대백과사전"등의 주제로 4번의 개인전을 하였으며, 액티비스트 리포트/부산비엔날레 바다미술제/2008년 5월 18일 티베트를 생각 한다/백두대간 지리산 전/경기 국도1호선/딜레마의 뿔/코리아 통일 미술전/조국의 산하-평택 평화의 씨를 뿌리고/no war 평화를 밝혀라! 등에 출품을 하였다.

 

 

 

현재)민족예술인총연합,민족미술인협회,민족미학연구소에서 활동을 하며 글쓰고,일하고,놀고,술쳐묵고,씨부리기도하는 화가로 살고 있다.
kkarak-2000@hanmail.net

 

 

 

*2008년 12월 24일 아트스페이스MG에서 4회 개인전"학생백과대사전"에서 뵙도록 하겠습니다.

 

  613-804 부산광역시 수영구 광안리(광안2동 172~18번지) 051-751.0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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