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어린이들의 해맑은 미소를 만날 수 있어요"
【대전=뉴시스】
한국토지공사(사장 이종상)가 공터로 전락한 시골의 어린이 근린공원을 흥미진진한 놀이터로 리모델링· 개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토공 대전충남본부(본부장 성증수)에 따르면 토공과 ㈔민족미술인협회는 지난 4월부터 지역주민과 율곡어린이집, 지역 다문화가정 등과 함께 리모델링해왔던 충남 당진군 '푸른 놀이터'를 26일 개장, 어린이들의 웃음을 만발하게 했다.
'푸른 놀이터'는 당초 지목과는 달리 주차장으로 이용돼 왔고, 변변한 놀이시설 하나 없는 무용지물에 불과했다.
이에 토공은 지난 3월 사업안을 공모했고, 이 공모에 민족미술인협회가 제출한 '해든나루 생태공연놀이터'가 당선되며 본격 리모델링 사업이 전개됐다.
이날 개장한 '푸른 놀이터'는 전체적으로 고래형상을 하고 있다. 고래 위로 솟구치는 것이 아니라 고래 내부로 가라앉아 거대한 고래뱃속에서 놀이를 한다는 상상이 가능토록 조성된 것.
고래 머리 형상을 한 모래놀이터를 만들고 북편에는 스텐파이프를 연결해 고래 꼬리 모양 조형물을 만들었으며, 화단에는 넘실대는 파도모양의 굴곡을 형성해 바다를 연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소규모 공연이 가능한 무대를 조성했다. 주변이 상업지역인 것을 감안, 간단한 지역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날개 모양의 가림막으로 지붕을 설치하고 목재로 무대를 만들었다.
이밖에 폐목재를 활용해 보도를 만들고, 기존에 있던 죽은 나무를 활용해 조형물을 만들어 기존 놀이터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낯설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
이 뿐 아니라, '푸른 놀이터'는 지역주민과 어린이들의 참여를 통해 리모델링됐다. 기본계획 수립부터 시공에 이르기까지 참여프로그램을 통해 쏟아져 나온 갖가지 의견을 반영하고 조율해 진행됐다.
토공 김재목 홍보실장은 "시공업자가 들어와서 일방적으로 뚝딱하고 짓는 획일화된 놀이터는 피하고자 했다"며 "장차 놀이터를 이용하게 될 주민과 어린이가 바라는 놀이터를 여러 참여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 이 사업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공은 올해 당진 '푸른 놀이터' 외에도 시흥, 춘천, 양산, 전남 광주의 낡고 방치된 지역 놀이터를 지역주민과 어린이 참여 프로그램을 통해 리모델링했으며, 지속적으로 놀이터를 리모델링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사진 있음>
최정현기자 ily710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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