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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6.19-7.2 용산참사추모기금마련전
서울, 부산, 전주, 대구, 울산을 지나
다시 용산 현장에 망루전의 일부인 기금마련전 작품들이 도착했습니다.
총 52건 68점의 작품들입니다.
전시 오픈날에는 밥을 먹고, 현수막을 거는 장면을
몰래 촬영하던 사복경찰 때문에 큰 충돌이 있었습니다.
경찰과 추모객이 실갱이를 벌이고 전철연 어머님들과 유족이 거리를 달리고
급기야 레아방송국을 운영하던 조약골님이 연행되는 사태까지 벌어졌습니다.
억지스러운 장면들에 사복이던 경찰이 옷을 바꿔입고 나타나
사태의 비중을 더욱 무겁게 하였고
떨어진 계급장과 동료의 모자를 줍는 경찰, 피멍이 든 활동가들.
일면없는 사람들끼리의 악다구니는 늘 가슴 한가운데를 먹먹하게 만듭니다.
지난 5개월.
우리들의 작품은 중심에서 가장자리에서 이들과 함께 해왔습니다.
잠시라도 돌아 볼 여유가 생기면
현장 안팎으로 늘 같이하고 있는 작가들이 있음을....
이번 전시는 끝나지 않는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용산레아 2층에서
다음주를 마지막으로 마무리합니다.
돌아서 돌아서.
많은 마음들을 거쳐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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