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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미협 아카이빙/2000년~2009년대 자료

뉴시스, <5.18 29주년>'5월 정신' 표현, 전시회 잇따라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12. 1.



광주=뉴시스】

5.18민중항쟁 29주년을 맞아 광주에서 '5월 정신'을 소재로한 다양한 전시회가 열린다.

(사)광주민족미술협회와 5.18민중항쟁 29주년 기념행사위원회는 14일부터 27일까지 광주 동구 옛 전남도청 1층 전시실에서 '2009 오월전'(The Exhibition of the May)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민족미술협회가 지난 1989년부터 개최해 올해 21주년을 맞은 오월전에는 회화, 조각, 사진, 영상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23명의 작가가 참여하고 있다.

2009 오월전은 '벽을 문으로'란 주제로 '5월'을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좁을 틀에서 벗어나 작가가 느끼고 본 현실에 주목하고, 이를 표현하고 있다.

작가들은 전시를 통해 시국을 공안정국으로 몰아가고 있는 현 정권의 정책을 비판하고, 남과 북, 수도권과 비수도권, 남녀, 정규직과 비정규직 등의 장벽을 소통의 문으로 바꿔 '5월 정신'을 미학적으로 계승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도 17일부터 30일까지 광주 북구 대인시장 내 'M갤러리'에서 '아시아의 봄' 사진전을 갖는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민주.인권 문제로 갈등을 겪어온 동남아지역의 삶과 문화를 담은 작품 120여점이 선보인다.

'Part I―The Social Scene(사회적 풍경)'에서는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진작가들이 현재 주목받고 있는 민주.인권.사회.역사.문화 관련 이슈를 앵글에 담았다.

'Part II―Todays Diary on Gwangju(광주의 하루)'는 30명의 사진작가와 일반인들이 2009년 5월16일 광주의 '하루'를 기록한 사진일기다.

참여 작가들은 망월동에서부터 금남로, 대인시장, 신세계백화점, 뉴타운과 올드타운, 광주비엔날레, 상무지구 유흥가 등에서 벌어진 일상을 기록해 광주의 현재를 다시 살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5.18기념재단은 14일 오후 5시30분 5.18기념문화관 전시실에서 2009 5.18자료전 '오월-오늘전' 오픈행사를 갖고 28일까지 자료를 전시한다.

'오월-오늘전'은 도서, 신문기사, 문헌, 사진, 동영상 등의 시청각 자료와 이를 이용한 편집, 매체별 예술적 해석으로 관람자들이 보다 쉽게 자료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시내용으로는 5.18민중항쟁을 세계에 널리 알렸던 '영정을 든 아이' 사진 4500장으로 모자이크한 '기억잇기', 5월 항쟁 모습과 글을 담은 '촛불의 바다', 도청, 상무관, 금남로, 전남대 정문, 조선대 정문 등 사적지를 이용한 '미로광장', 현장음과 강렬한 이미지의 사진과 영상을 통해 그날의 현장에 서있는 듯한 느낌이 주는 '영상방', 관람자들이 직접 자신의 주장을 펼쳐볼 수 있는 피켓체험방 '하라!' 등으로 구성돼 있다.

<관련사진 있음>

안현주기자 a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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