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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미협 아카이빙/2000년~2009년대 자료

연합뉴스, 어느 '늙은 남자들'의 청춘 이야기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12. 1.

'KBS스페셜', '3人 3色 청춘예찬'

(서울=연합뉴스) 윤고은 기자 = 시인 김용택(61), 연출가 이윤택(57), 화가 박진화(52) 등 3명의 '늙은 남자'들이 청춘을 논하기 위해 모였다.

'KBS스페셜'은 10일 오후 8시 '3人 3色 청춘예찬'을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의 부제는 '어느 '늙은 남자들'의 청춘 이야기'다. 주인공 3인방이 모두 50~60대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청춘과 봄에 대해 이야기한다.

'섬진강의 시인' 김용택은 평생을 초등학교 교사로 지내다 지난해 퇴직했다. 그는 요즘의 자신의 일상을 "신나게 놀고 있는 중"이라고 표현한다. 그는 섬진강에서 봄을 전한다.

시인이자 극작가, 연출가인 이윤택은 밀양에서 봄을 전한다.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그는 여전히 창작 욕구를 불태우며 최근에는 창작 뮤지컬 '이순신'을 무대에 올렸다.

민중미술화가 박진화는 1990년대 초반 아무런 연고도 없는 강화도로 들어간 후 벌써 20년 가까이 그곳에서 그림만 그리며 살고 있다. 그는 강화도에서 청춘을 얘기한다.

이들과 함께 가수 강산에가 8집 앨범 '물수건'을 중심으로 이들 '늙은 남자들'의 삶을 엮으며, 청춘과 삶을 예찬한다.

제작진은 "이들에게서는 여전히 청춘의 냄새가 난다. 어쩌면 늙어가고 있기에 더 절실할 수밖에 없는 청춘이 그들에겐 있다"며 "그 청춘의 냄새가 그 남자들을 아름답게 늙게 하고 있다"고 전한다.

pr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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