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민미협 아카이빙/2000년~2009년대 자료

부산일보, 경쾌한 판타지, 풍자 그리고 익살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12. 1.

경쾌한 판타지, 풍자 그리고 익살
민중미술작가 이명복 갤러리 석류원 초대전

김은영 기자



경쾌한 판타지, 풍자 그리고 익살
이명복 '뿔'


서울민미협 대표를 지낸 민중미술 작가 이명복이 풀어내는 밝고 경쾌한 판타지와 풍자와 익살이 넘치는 야유. 그 둘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는 '이명복 초대전'이 부산 남구 대연3동 문화골목 갤러리 석류원(051-625-0765)에서 7일까지 열리고 있다.

지난해 '굿바이 부시'전을 열 때만 해도 전쟁과 평화, 현실과 정치에 대한 그의 발언이 보다 직접적이었다면 올해 들어 선보인 'The magician(마술사)'은 알록달록 마술의 판타지를 입고 외형적으론 우회를 선택하고 있다.

"지금까지 제 그림이 관찰자적 입장에서 직접적인 현실 발언을 해 왔다면 이제 조금은 우회하면서 제 자신의 이야기부터 하면서 사회적인 이야기로 확장해 가려고요. 그림에 등장하는 '마술사'나 '서커스맨'은 하나의 매개체예요. 제가 마술사가 되어서 새롭고 따듯한 세상을 만들어가는 거죠."

전시된 작품은 서커스맨과 마술사를 비롯, 미국 대중문화의 대표 아이콘인 미키마우스에 부시 대통령의 얼굴을 담아 조롱한 아크릴화 등 16점이다.

김은영 기자 key6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