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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미협 아카이빙/2010년~2019년대 자료

탄광이야기 마을 - 그 곳에 가면 광부의 이야기가 있다.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12. 7.

그곳에 가면 ‘광부의 이야기’가 있다
 

 


 
잊혀진 광산촌의 역사를 벽화로 탄생 시킨 상장남부마을

지금은 잊혀진 이야기를 벽화로 만들어 화제가 되고 있는 마을이 있다. 석탄산업이 성행했던 70년대를 배경으로 광부들의 애환과 그들의 삶을 벽화로 조명한 상장남부마을이 그 주인공이다. 

 

사단법인 민족미술인협회태백지부 허강일 대표는 올해 초부터 남부마을 일대에 벽화를 그리기 시작했다.

‘벽화가 가득한 아름다운 남부마을 만들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시작한 벽화 조성은 광부들의 애환과 삶 등을 주제로 약 60점을 그려나갔다.

앞으로도 20점 정도를 더 조성할 예정이지만 벌써 이 마을은 ‘광산벽화’로 입소문을 타고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이에 상장동주민센터(동장 최동열)는 벽화를 따라 관람동선을 만들고 이에 따른 에피소드나 추억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구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30일까지 ‘검은 황금 이야기의 변신은 무죄입니다’라는 주제로 마을 벽화에 대한 에피소드를 모집하고 있다.

에피소드는 상장동주민센터나 태백민미협(회장 허강일010-9466-4000) 또는 인터넷 카페(탄광 이야기 마을  http://cafe.daum.net/5-0-7-0)로 응모가능하다.

이곳 벽화를 보고 이야기를 만들거나 경험담을 응모하면 선정을 통해 해당 벽화에 응모자의 이름과 함께 스토리보드로 부착될 예정이다.

김성구 위원장은 “태백에서 가장 많은 광부들이 거주하며 그들의 삶을 들여다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상장남부마을이 아닐까 생각한다”라며 “상장남부마을은 벽화를 통해 뉴빌리지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앞으로도 관광객들의 유입을 위해 보다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70년대를 살아온 우리네 이야기를 벽화를 통해 새롭게 조명해 나가는 상장남부마을. 시에서는 처음으로 벽화를 통한 ‘참 살기 좋은 마을’을 꾸며 나가는 상장남부마을에 오늘도 관광객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 

 
 
 

 

- 입갱
찬란히 빛나는 아침 햇살을 뒤로하고 막장으로 들어간다. 광부에게 있어 입갱은 하루에 대한 소망을 가슴에 묻는 수도의 길이다. ‘지금 보는 저 햇살을 다시 볼 수 있을까?’ 어느 누구도 대답할 수 없는 이 질문을 허공에다 뿌리고 광부는 검은 탄 속으로 들어간다.

 

 

- 퇴갱 그림자를 뒤로하고 막장으로 향했던 광부는 자신의 그림자를 밟으며 세상으로 나온다. 쳐진 어깨에 땀으로 범벅이된 목수건을 챙겨들고 천근만근 몸뚱이를 눕히러 집으로 발길을 옮긴다.



- 광부 광부의 얼굴은 패인 주름마다 탄가루가 스며있다. 노역의 고통이 스며있다. 그리고 그 이면에는 가족에 대한 애잔함과 말로다 할 수 없는 사랑이 스며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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