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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미협 아카이빙/2000년~2009년대 자료

“빛나는 작품들이 통일 밑그림 됐으면”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11. 20.
대표작가 100인 초대전 “빛나는 작품들이 통일 밑그림 됐으면”
[국민일보 2006-07-04 21:49]

 

전력난으로 고통받는 북녘 가정에 ‘평화의 빛’을 보내기 위해 마련된 ‘대한민국 대표작가 100인 초대 희망 나눔전’이 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사옥 1층 로비에서 개막됐다. ‘희망 나눔전’은 7·4 남북공동성명의 정신을 일깨우고 에너지 부족으로 고통받는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전시회 수익금은 건전지가 필요 없는 반영구적인 자가발전 손전등을 북한 가정에 보급하는 데 사용된다.

개막식엔 국민일보 노승숙 사장과 조민제 부사장,무역협회 고광석 전무,이두식 홍익대 미대학장,민족미술인협회 여운 회장,굿모닝 신한증권 김석중 부사장,LG전자 전명우 상무,KT 이병우 홍보실장,평화3000 신명자 이사장,들꽃향린교회 김경호 목사,연극인 손숙씨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노승숙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북녘 주민을 돕기 위해 마련된 의미 있는 전시회에 작품을 내놓은 대한민국 100인의 대표작가들에게 감사한다”면서 “보석처럼 빛나는 이 작품들이 북한 동포의 가슴에 따뜻한 사랑으로 전해지고,통일의 가교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두식 학장은 격려사에서 “원로·중견·신진작가 100명이 우수한 작품을 선보인 이번 전시회는 우리나라 미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미술애호가뿐 아니라 일반인들이 작품 소장과 더불어 평화의 빛을 전하는 기쁨을 맛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추상화의 새 장을 열고 있는 이두식,한국적인 풍경화의 선두주자인 이태길,수묵화의 세계를 열어가는 하철경,구성회화의 전통을 잇는 손장섭,물결치는 파도를 손에 닿을 듯 표현하는 노재순,도시 풍경을 드로잉으로 묘사하는 여운,야생화를 자신만의 언어로 보여주는 송창 등 국내 대표작가들의 작품 1000여점이 선보였다. 개막식이 열리기 전부터 관람객들이 몰려 김을 임국 남궁산 등 작가들의 그림이 팔렸다.

출품작들은 10일까지 국민일보 본사 1층에 전시되며 11∼24일 서울 인사동 갤러리 눈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한국 대표작가들의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고 북한에 희망의 빛을 전달하는 일석이조의 이번 전시회는 문화관광부와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며,한국기독교총연합회,솔그린꽃예술중앙회,CN리사운드,페이퍼코리아가 협찬한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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