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민미협 기획전시인 ‘심우도(尋牛圖)’전을 관람중인 시민들.
10일까지 갤러리 스페이스 공
2009년 춘천 민미협(회장:황효창) 기획전시인 ‘심우도(尋牛圖)’전이 춘천 어린이회관 내 갤러리 스페이스 공에서 열리고 있다.
‘심우도’는 인간의 본성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목동이 소를 찾는 것에 비유한 것으로 동양에서 오래 전부터 그림과 시를 통해 전해 오던 사상을 말한다.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기축년 소띠 해를 맞아 ‘소’에서 모티브를 따온 회원들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회화를 비롯해 조소,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은 참여작가들이 추구하고 있는 개성있는 ‘화풍’으로 기축년을 축하하는 기운을 담아내고 있다.
황효창 작가의 ‘소해 안녕’은 함지박이라는 이색 소재를 캔버스로 활용하고 황화백 작품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삐에로와 소를 함께 등장시킨 점이 이채롭다.
또 간결한 필치로 고즈넉한 꽃밭에 앉아있는 소를 표현한 황명순작가의 ‘소와 나비의 휴식’ 아름다운 색채로 동화같은 분위기를 이끌어 낸 김용철 작가의 ‘낮에 나온 반달 中에’도 눈에 띈다.
이와 함께 춘천시 서면 방동리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부부화가 신대엽· 서숙희 작가도 나무 그늘 아래서 유유자적하는 송아지를 그려낸 ‘삼우도’와 ‘우보소희(牛步小喜)’ 등의 작품으로 참여하고 있다.
▲참여작가
박부용 지상덕 김준철 황효창 길종갑 황수연 황명순 신대엽 윤순희 지홍삼 서숙희 김동욱 김용철 조임옥 유옥희 임영옥 윤명식 김인순 심옥경 신영희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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