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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미협 아카이빙/2000년~2009년대 자료

"모내기를 반환하라" 문화예술인 1인시위 돌입

by (사)한국민족미술인협회 2020. 7. 26.

문화예술인들이 서초동 검찰청앞에서 신학철씨의 작품 모내기 반환과 표현의 자유보장을 촉구하며 일인시위를 시작했다.

민예총, 민미협, 문화연대, 우리만화연대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유엔 권고안 수용을 위한 신학철 '모내기' 문화예술인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상대책위)는 지난 7일 성명을 내고 "유엔 인권이사회가 작품 모내기를 작가에게 돌려주라는 권고를 수용하지 않은 정부와 사법당국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1인시위 첫날인 10일에는 안성금씨가 1인시위에 나섰고 신학철 화백과 문화예술인들이 함께 지지에 나섰다. 1인시위는 10일부터 15일까지 낮12시부터 1시까지 검찰청앞에서 진행된다.

비상대책위 성명에서 "작가와 문화예술계의 작품 '모내기'열람 신청은 그 생명력이 쇠잔한 국가보안법철폐 움직임과 맞물려 정당성을 획득하고 있음에도 정부와 검찰은 국가보안법을 들이대며 열람을 거부하고 유엔인권이사회 권고에도 침묵하고 있다"며 규탄했다.

민족미술인협회 배인석 사무처장은 "현재 긴급하게 작품전시회 등이 기획중"이라며 "전시회뿐 아니라 온오프라인 서명운동과 '모내기'복제품 배포운동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히고 현재 대책회의에서 계속해 대응방안을 마련중이라고 전했다.

월간'민족예술' 정도영기자는 "신학철 화백의 후배들을 중심으로 5월중 작품 모내기와 관련된 국가보안법 폐지 긴급전시회를 기획중"이라며 "이번에 기획중인 전시회는 표현의 자유 등을 내용으로 유엔 권고 이후 2주간의 짧은 기간동안 긴급하게 준비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비상대책위는 2차 성명을 통해 ▲작품반환 및 보상조치를 취할 것, ▲인권탄압과 표현의 자유 억압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할 것 ▲ 반인권적, 반문화적 국가보안법을 즉각 철폐 ▲사법적 조치에 의해 압수, 수거된 예술작품의 보존 및 보관에 관한 제도적 틀 마련 등을 정부와 검찰에 촉구했다.

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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