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월의 젊은모습 담은 북한자료 공개
월간 「문학사상」 5월호는 1966년 5월 10일부터 7월 2일사이 북한에서 발간된 주간 '문학신문'에 연재된 탐방기 '소월의 고향을 찾아서'를 통해 소월의 둘째아들은호(殷鎬)씨가 건넸다는 아버지의 젊은 시절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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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 시인 김소월의 초기시 3편이 새로 발굴된데 이어 그의 젊은 시절과 생가모습 등이 담긴 사진자료가 발굴됐다.
월간 「문학사상」 5월호는 1966년 5월 10일부터 7월 2일사이 북한에서 발간된 주간 '문학신문'에 연재된 탐방기 '소월의 고향을 찾아서'를 통해 소월의 둘째아들은호(殷鎬)씨가 건넸다는 아버지의 젊은 시절 사진과 생가 사진을 공개했다.
이 탐방기는 김영희라는 기자가 소월의 고향인 평북 정주군 곽산면 남서동과 그가 숨을 거둔 평북 구성군 서산면 평지동 일대에 남아 있는 소월의 생가와 분묘를 찾고, 당시 생존하고 있던 소월의 자녀 등을 만난 것을 기록한 것이다.
기록에 따르면, 기자가 만났을 당시 소월의 장남 준호(俊鎬)씨는 고향 농장의 목수, 둘째아들 은호씨는 평북 경공업총국의 상급지도원, 셋째아들 낙호(洛鎬)는 평양의 어느 설계연구기관 연구사로 근무한 것으로 되어 있다. 고향 인근 문장리에 산다는 소월의 딸 구원(龜元)을 비롯해 영실, 정옥, 영철 등 소월의 손자.손녀 이름도 나온다.
이 기록에는 '소월(素月)'이라는 호가 고향마을에 있는 산으로 일명 '진달래봉'으로 불리는 '소산(素山)에 뜬 달'이라는 의미라는 것을 현지 주민의 말을 통해 확인하고 있다.
탐방기는 소월의 생가가 6.25전쟁 때 미군의 폭격으로 일부 파괴됐으나 목수일을 하는 소월의 장남이 복원해 보존했고, 작가동맹원 일동의 이름으로 세워진 소월의 분묘앞 시비에 명시 '초혼(招魂)' 전문이 새겨져 있다고 전하고 있다.
작가동맹 기관지에 실린 글이기 때문인지 "소월이 일제의 탄압에 울분이 치밀어 자살했다"거나 "소월의 시 '초혼'은 한낱 연정시가 아니라 조국을 목타게 부른 애국시"라는 주장도 나온다. <사진있음> ckch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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