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관람문화 결국엔 일냈다
달리展 10억대 조각품 파손
속보=미술품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성숙하지 못한 관람예절(본보 19일자 31면 보도)이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달리탄생 100주년 기념 순회전'에 출품된 10억원대의 조각작품이 누군가에 의해 파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전시주최 측인 ㈜마이아트링크는 '뉴톤이 땅에 떨어지는 사과를 추처럼 잡고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1969년 조각작품 '뉴톤에게 경의를 표함'의 추 부분이 20일 떨어져 나갔다'고 밝혔다.
주최측은 '가이드라인이 설치돼 있고 주변에 전시관리팀이 상근하고 있었는데도 사고가 일어났다'며 '호기심 많은 관람객이 추 부분을 만지다 파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작품은 달리의 대표작으로 작품가격이 약 10억원 상당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은 보험에 들어있지만 워낙 고가인 까닭에 달리작품을 대여해준 스트라튼 재단과 주최즉이 현재 보상협의를 진행중이다.
이영준 달리전시팀장은 '어렵게 유치한 전시인만큼 관람문화에 대한 경종을 울리기 위해 떨어져나간 작품을 액자에 넣어 전시하는 방식으로 훼손작품을 그대로 보여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건수기자 kswoo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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