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뉴스, 리얼 디스토피아, ‘멋진 신세계’는 없다!
리얼 디스토피아, ‘멋진 신세계’는 없다! 용산참사 게릴라 기획전 제1부 ; “망루전亡淚戰” [김종길 _ 미술평론가] ▲ 예술행동주의는 제도와 권력, 악의적 법이 실행하는 파괴적 문명화를 안티테제로 내재화하여 그 거름의 자양분으로 키운 실천의 나무이며, 꽃이다. 배인석 작가의 출품작. 아수라의 ‘까쇠’들이여,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 그대는 1991년 5월의 굿판을 기억하는가? 그해 김지하는 조선일보 확성기로 “젊은 벗들이여, 죽음의 굿판을 걷어치워라”고 목청을 찢었다. 결기와 비장의 음율로 타전하는 그의 소리는 민주주의의 제단에 나부끼는 독재의 깃발보다 더 절망적으로 우리의 몸을 휘 감았다. 시대는 위선과 반역, 탐욕, 독선, 기만, 환멸의 정치로 치달아 갔고, 세계는 그것들이 살포한 위장 정의의 이..
2020. 11. 30.